
한국과 볼리비아의 축구 평가전에서 볼리비아 대표팀 골키퍼가 이재성의 부상을 막아주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재성 부상 막아준 볼리비아 키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볼리비아 평가전 일부 장면이다.
경기 전반 9분,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을 받은 이재성이 헤더 슛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다. 볼리비아 골키퍼 기예르모 비스카라는 손끝으로 공을 쳐냈고, 이재성은 튕겨 나온 볼에 다시 머리를 가져다댔다.
이 과정에서 이재성의 머리가 골대에 그대로 충돌할 위험이 있었는데, 비스카라가 순간적으로 손을 내밀어 이재성의 머리를 밀어내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를 본 팬들은 “진짜 멋진 골키퍼다”, “진정한 스포츠맨십”, “인류애가 느껴진다”, “이게 진짜 매너손”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일부는 수비 동작 중 자연스럽게 나온 장면일 수도 있다고 했지만, 덕분에 이재성이 큰 부상을 피한 건 분명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주장 손흥민의 선제골과 조규성의 추가골에 힘입어 2대 0 승리를 거뒀다.
양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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