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봄에서 새로움으로” ··· 4년 성과 점검하고 미래 방향 모색

옥천군 마을공동체 지원센터가 최근 옥천공동체허브 누구나에서 ‘돌아봄에서 새로움으로, 옥천군 마을공동체 활동 지원사업 평가 간담회’를 열고 지난 4년간의 사업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2022년부터 추진해 온 마을공동체 활동 지원사업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사업 참여자와 지역 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사업 추진 과정과 성과를 되돌아보고 참여자 설문조사 및 인터뷰 내용을 기반으로 향후 과제와 보완점을 논의했다.
특히 1·2단계로 나뉜 사업 구조의 적정성, 사업비 규모, 지원 방식의 다양화, 공동체 자립 가능성 등 핵심 현안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졌다.
논의 과정에서는 사업비가 다수의 공동체에 분산되면서 개별 공동체가 계획한 활동을 충분히 수행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1단계 사업비는 당초 계획한 1천만 원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지원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2단계 사업을 통해 시설이나 장비를 구축하더라도 공동체가 실질적 자립에 이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관점에서의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참석자들은 단순한 사업비 지원을 넘어 군이 보유한 인적·공간·행정 자원을 공동체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통합적 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군 관계자는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듣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향후 사업 운영 방향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과와 옥천군 마을공동체 지원센터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사업의 구조를 재정비해 지속 가능한 공동체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재설계할 계획이다.
옥천=김락호 기자 rakno0129@ggilbo. 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