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3·LAFC)의 이적 이후 토트넘이 핵심 후원사를 잃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홍콩 기반 글로벌 보험사 AIA는 최근 토트넘과의 유니폼 메인 스폰서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손흥민이 떠난 뒤 토트넘의 아시아 시장 영향력이 감소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AIA는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 유니폼 전면을 담당한 대표적 파트너로, 계약 규모는 약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에 달했다. 토트넘은 계약 지속을 희망했지만, AIA는 연장을 선택하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들과 업계에서는 손흥민의 이탈이 스폰서십 종료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 에버턴 CEO 키스 위니스는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선수의 부재는 후원사의 투자 판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손흥민 이적 이후 토트넘의 브랜드 가치가 하락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메인 스폰서 공백은 구단 수익 구조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토트넘은 아시아 팬베이스와의 접점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토트넘이 2026년 여름 한국에서 LAFC와 프리시즌 경기를 추진 중”이라며, 손흥민이 속한 팀과의 국내 일정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양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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