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배출·수거 체계 개선 필요성 제기

김명숙 의원 5분 발언 모습. 천안시의회 제공
김명숙 의원 5분 발언 모습. 천안시의회 제공

 

천안시의회에서 폐의약품의 부적절한 배출이 환경오염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수거 체계 개선과 시민 인식 제고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 김명숙 천안시 의원은 제284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1차 5분 발언에서 “남은 알약과 시럽을 일반쓰레기나 하수구에 버리는 사례가 여전히 많다”며 “의약품은 생활계 유해폐기물로 자연 분해 속도가 느리고 하천·토양 오염과 생태계 교란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연구에서도 하천·하수계에서 항생제 성분이 검출돼 내성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현재 천안시에도 약국·보건소 등에 수거함이 설치돼 있지만 시민들은 “수거함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아 접근성과 안내 부족이 문제로 꼽힌다. 환경부 지침과 폐기물관리법은 지자체가 폐의약품을 수거·처리하도록 규정하지만 배출 방법에 대한 홍보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김 의원은 발언에서 △표준형 수거함 확대와 시인성 강화 △약국 참여 인센티브 제공 △QR 기반 수거함 지도 공개 △우체통 활용 수거 시범사업 △권역별 수거량 공개 △취약계층 방문 수거 지원 등 실천 방안도 제안했다.

김 의원은 “폐의약품 분리배출은 가장 손쉬운 환경정책”이라며 “천안시가 생활 속 순환과 안전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안=김인수 기자 kis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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