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솔선수범 ··· “다회용기 사용, 조직문화로 자리 잡는다”
추가 설치로 읍·면·기관까지 확대 ··· 지역 전체로 확산 기대

옥천군이 군청 내 텀블러 세척기 이용이 누적 1만 9000회를 넘어서며 다회용기 사용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옥천군 고위공직자 10여 명이 직접 텀블러를 지참해 세척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직원들에게 보여주며 친환경 실천을 독려했다.
군청 텀블러 세척기는 지난해 옥천군이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처음 도입한 장비로 지금까지 약 1만 9900회의 이용 실적을 기록하며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척기 설치 이후 텀블러를 지참하는 직원이 꾸준히 증가했고 군청 안팎은 물론 관내 카페를 이용할 때도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군은 증가하는 이용률을 반영해 올해 약 1800만 원을 들여 옥천읍과 청산면, 농업기술센터에 텀블러 세척기를 추가 설치했다. 이를 통해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고위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텀블러를 사용하는 모습이 조직 전반의 친환경 문화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재활용 실천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은 군청 내 다회용기 사용 확산을 지역사회로 넓히기 위해 관내 카페 ‘토닥’을 첫 번째 ‘1회용품 사용저감 우수업소’로 지정했으며 내년부터 우수업소에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옥천=김락호 기자 rakno0129@ggilbo. com
김락호 기자
rakho0129@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