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성과 분석 ··· 마을교육과정 질적 고도화 등 정책 제안

충남교육청은 지난 21일 ‘충남마을교육공동체(행복교육지구) 성과분석 및 발전방안 연구’ 최종 보고회를 열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추진 방안을 공유했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국립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10년간 충남마을교육공동체가 마을학교 확대, 마을교사 양성, 지자체와의 협력 기반 구축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 기반의 교육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도시와 농어촌의 여건 차이를 고려한 다양한 사례가 축적되며 학생들의 생활권 안에서 배움이 확장된 점이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연구진은 또 늘봄학교, 학생맞춤형통합지원, 교육특구 등 지역과 연계한 정책 변화가 마을교육공동체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향후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교육협력전환’ 중심의 지역 연계 강화, 지역 간 편차 해소, 중간지원조직과 추진조직 재정비, 마을교육과정의 질적 고도화 등을 제안했다. 마을교육공동체의 지속성을 위해 지자체와 주민, 학교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협력 구조를 강화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보고회 참석한 교육지원청 담당자들은 지역 여건에 따른 운영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지원 체계 마련을 요청했고 마을교육공동체 정책지원단은 장기적 관점에서 주민 참여 확대와 마을교육 플랫폼의 안정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송하종 정책기획과장은 “최종보고서 내용을 충남미래교육 2030의 방향성과 연계해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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