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타 주가가 급등 중이다.
25일 오전 10시 1분 KRX 기준 노타는 전 거래일 대비 17.02%(5600원) 오른 3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이어진 인공지능(AI) 기술주 강세 흐름이 국내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의 AI 서비스 '제미나이 3.0'이 AI 산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자 기술주 전반에 매수세가 몰렸다. 특히 경쟁사들이 제미나이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에도 힘이 실렸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AI 칩 '텐서처리장치(TPU)'를 기반으로 제미나이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외부 비용 부담을 크게 줄였다. 주요 AI 서비스의 학습이 어느 정도 끝났다는 점에서 앞으로는 추론(인퍼런스)에 강점이 있는 TPU가 더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구글은 빅테크 가운데 유일하게 AI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수직 계열화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엔비디아 GPU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 채 자체 칩으로 경쟁사 오픈AI를 앞서나가면서, 구글이 AI 산업 지형도를 다시 그릴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3.0 출시 이후 "이제 우리가 쫓아가는 입장"이라며 당분간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또한 자신의 엑스 계정에 "축하한다"고 적으며 이례적으로 제미나이의 성과를 인정했다.
세일즈포스 마크 베니오프 CEO는 "3년 동안 매일 챗GPT를 써왔고 제미나이 3.0은 이번에 2시간 사용한 게 전부"라면서도 "추론, 속도, 이미지, 비디오 등 모든 것이 더 선명하고 빨라졌는데 이는 정말 놀라운 발전이고 (챗GPT로) 다시 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노타는 AI 모델의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부터 온디바이스까지 효율적인 AI 환경을 구현하는 전문 기업이다. 자체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통해 모델 크기와 연산량을 줄이고 하드웨어에 최적화함으로써 AI 개발과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 삼성전자, 퀄컴, Arm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협력하며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경량화·최적화 기술의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24일 노타는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 기업 텔레칩스와 피지컬 AI 기술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타는 텔레칩스의 고성능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돌핀5(Dolphin5)’에서 안면인식 AI 모델이 효율적으로 구동되도록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적용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양사는 돌핀5 기반 AI 생태계를 강화하고 자동차 전장 시장을 넘어 로봇, 드론, 산업 자동화 등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으로 활용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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