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朴-연맹, 성공개최 업무협약
박찬호 73번째 명예대전시민 위촉

박찬호배 전국리틀야구대회 협약식이 3일 대전시청에서 열려 염홍철 시장, 박찬호 야구인이 지역 어린이 야구선수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상용 기자 ace@ggilbo.com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이름을 딴 유소년야구대회가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시와 박찬호, 한국리틀야구연맹은 3일 대전시청에서 ‘2013 박찬호배전국리틀야구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홍철 대전시장과 박찬호, 한영관 한국리틀야구연맹회장을 비롯해 대전지역 리틀야구단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오는 11월 출범하는 이번 대회를 위해 목원대 내 전용구장을 확보했으며, 대회 진행은 물론 리틀야구단이 연습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염 시장은 “박찬호가 한화이글스 선수로 활약하며 대전을 빛내고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데 이어 리틀 야구에 관심을 갖고 만든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이름을 걸고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아직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대전을 대표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회가 발전하기 위해선 충분한 인프라가 마련돼야 하는 만큼 대전시가 유소년들이 운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야구장 확충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이날 협약에 앞서 한화이글스 핵심 선수로 활동하다 은퇴한 박찬호를 73번째 명예시민으로 선정하고 명예시민패를 전달했다.

박찬호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한국인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야구의 본고장에서 한국스포츠의 위상을 높였으며, 국가대표 시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비롯해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3위 입상 등 국위를 선양했다.
지난해 대전 연고구단인 한화이글스에 입단한 박찬호는 계약금과 연봉 6억 2400만 원을 야구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스포츠를 통한 시민화합에 앞장섰다.
유주경 기자 willowind@ggilbo.com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