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기아·삼성과 6연전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지난 14~19일 넥센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와의 6연전에서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폭발하며 득점권 타율 0.371(리그 2위)에 40점(리그 1위)을 뽑아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7.62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투·타의 극심한 부조화를 드러냈다.
한화는 20일 현재 11승 24패 1무로 NC다이노스(10승 24패 2무)와 반게임차로 8위에 머물고 있다. 매 경기마다 꼴찌 추락의 위험을 안고 있는 한화는 21~23일 광주구장에서 KIA타이거즈와 원정 3연전, 24~26일 대전구장에서 삼성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치른다.
20승 16패 1무로 4위에 올라있는 KIA는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 2.95(리그 2위)를 기록한 반면 주간 팀 타율 0.221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홈에서 6승 10패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KIA는 양현종(4승 1패·평균자책점 1.61)을 내세워 선두권 진입을 시도한다.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한화는 이브랜드(3패·평균자책점 6.69)가 출격해 설욕전과 함께 시즌 개인 첫 승을 노린다.
팀 타율 0.289와 팀 평균자책점 3.45로 투·타가 조화로운 삼성은 24승 11패로 당당히 1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 2.89(리그 1위)로 마운드의 활약이 돋보인 삼성은 10경기에서 9승 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에게 올 시즌 승리가 없는 한화는 불방망이뿐 아니라 마운드의 구위 회복이 승리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팀 성적에도 불구 열화와 같은 응원을 보내고 있는 팬들을 위해 ‘김경언의 15구 안타’처럼 한화가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조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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