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청양라이온스클럽 노력 결실
백제유물·유적 발굴 적극 추진
원형 복원·관광자원 활용 시급

▲ 정 송(왼쪽) 청양부군수와 최석원 백제문화제 추진 위원회 위원장이 '금정 우물 봉송 재현행사' 관련 협의를 마치고 환하게 웃고 있다.

청양군의 백제 역사문화 뿌리 찾기가 결실을 맺었다.
2014년 대백제 문화제 행사에 ‘금정 우물 봉송 재현행사’를 접목하기로 결정, 청양군도 백제권역 진입에 물꼬가 트였다.
정송 청양군부군수와 김선진 청양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지난 11일 부여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를 방문해 최석원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접견하고 백제권역에 따른 청양군의 입장을 밝혀 이 같은 성과를 도출했다.

◆ 백제문화제서 ‘금정 우물 봉송’재현
이는 이석화 군수가 민선 5기 취임 당시 “군내 역사문화 유적지인 두륜윤성과 금정 우물 등 역사문화를 되살려 백제문화권역에 속한 청양의 옛 뿌리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며 “부여에 있는 백제역사 재현단지와 연계한 역사문화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 현실화 됐다.
특히 군은 지난 4월 칠갑문화제 행사에서 백제왕이 매일 마셨다는 금정 우물과 고란사물을 교환 나눠 마시며 백제시대 선조가 ‘금정 우물’을 길어 나르던 사양티 고개를 걸으며 어렵고 힘든 운반 장면을 재현했다.
이번 ‘금정 우물 재현 행사’는 잊혀가는 백제문화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청양이 백제 역사문화권역이라는 것을 고증 보전했다.

‘금정 우물 재현 행사’의 고증 보전을 높이 산 최석원 위원장은 “청양라이온스클럽이 청양에 있는 백제역사를 발굴, 재현행사를 추진하면서 백제문화제에 동참하려는 열정에 앞으로 큰 발전을 기대한다”면서 “향토 역사문화 발전은 지역에 있는 단체에서 적극적인 관심으로 원형 그대로 보존 관리해 후손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송 부 군수는 “군은 지난해 충남도에서 백제 옛길 조성 연구 최종보고서에 청양을 포함된 것을 계기로 그동안 백제역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던 청양의 백제문화 유물, 유적을 발굴하고 공주, 부여, 논산을 포함해 백제권역에 진입에 최선을 다 할 방침”이라며 “금정 우물을 원형대로 복원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군내 백제유적·유물 복원 힘써야
한편, 백제시대 의자왕이 마신 물이 명성과 역사적 가치를 상실하고 방치돼 온 금정 우물은 최근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백제 역사문화유적지구와 연계한 ‘백제 옛길'(74㎞) 청양구간에 포함돼 있으며 백제의 두륜윤성, 왕진 나루터, 우산성 등 백제 사적지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13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어떤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흐르며 인근에 사금이 많이 나서 금정(金井)이란 유래가 있다.
또한 백제 백성의 충심(금정 물)을 지고 나르던 사양재(백제 옛길) 흔적을 찾아 복원하고, 청양지역에 흩어진 백제유적과 유물을 지역 이미지에 맞게 보존대책을 찾아 문화재청이나 충남도문화예산에서 복원사업비를 확보 정비해야 할 과제만 남았다.

청양=김종성 기자 kjs3605@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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