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늘부터 SK·롯데·넥센과 6연전

올 시즌 프로야구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한화이글스는 3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후반기 들어 8승 14패의 성적을 거둔 한화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인천 문학구장에서 6위 SK와이번스와 부산 사직구장에서 5위 롯데자이언츠, 대전구장에서 4위 넥센히어로즈를 각각 상대한다.
26일 현재 4위 넥센과 5위 롯데는 2경기 차이고, 6위 SK 역시 5위 롯데와 2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이들이 포스트 시즌 티켓을 차지하기 위해선 한화와의 2연전에서 결코 질 수 없다. 하지만 최근 10경기 5승 5패를 올린 한화는 지난 22~25일 KIA타이거즈와 두산베어스에게 승리를 획득, 올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경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화는 지난 주 5경기를 펼쳤고, 3승 2패의 성적을 거뒀다. 마운드에선 이브랜드가 2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2.31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유창식은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따내며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버렸다. 또 김광수(3.2이닝 무실점)와 윤근영(3.1이닝 무실점)이 구원진에서 활약하며 한화의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타선에선 강동우(타율 0.429)와 이양기(타율 0.333, 1홈런) 등의 베테랑들이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이대수와 김태균의 부진이 길어지며 전반적으로 침체된 모습이다.
27일 한화는 상대전적 3승 7패 1무로 뒤지고 있는 SK를 상대하기 위해 깜짝 선발로 윤근영(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4.96)을 내세운다. SK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1승이 있는 윤희상(5승 5패 평균자책점 4.47)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한편 26일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는 개성고를 거쳐 동아대학교에서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우완 최영환을 1라운드에 지명했다.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최영환은 최고구속 150km의 빠른 볼을 지닌 유망주로 지난 3월 열린 ‘2013년 전국대학야구춘계리그전’에서 5경기 등판해 16.1이닝 동안 2자책점(평균자책점 1.13)만을 내주며 두각을 나타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