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부터 보상 착수

<속보>=대전 서구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공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 중도위)로 넘겨졌다. 대전시는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안)을 중도위에 심의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본보 7월 31일자 4면, 30일자 7면, 26일자 4면 등 보도>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관저동 일원 78만 5000㎡에 신세계의 유니온스퀘어와 한국중부발전 외 4개 사와 발전기술종합연수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그 동안 신세계와 투자협약서를 체결해 유니온스퀘어를 유치했으며, 한국중부발전 외 4개 사와도 양해각서를 체결해 화력발전소 임직원을 교육하는 교육원을 포함해 발전사 박물관, 홍보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봉지구는 2020년 대전권광역도시계획 및 대전도시기본계획에서 시가화예정용지(주거, 상업, 관광휴양 기능)로 지정됐으며, 지난 2005년에 국토해양부장관이 총량적 범위 내에서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가능한 지역으로 승인한 바 있다.

유니온스퀘어는 충청권과 영남권, 수도권 일부 등 신개념의 광역화된 체류형 유통단지로 프리미엄 아울렛과 테마파크, 멀티시네마, 아이스링크, 키즈테마파크, 스파랜드 등 복합 엔터테인먼트 기능의 문화와 레저, 쇼핑을 하나의 장소에서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신세계 등이 출자한 외국인 투자법인이 6000억 원 정도를 투자할 예정이며 연간 750만 명 이상이 대전을 찾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곧 대전지역 소비지출 활성화로 이어져 최초 3년 간 경제적 파급효과가 3조 457억 원에 달하고 새로운 일자리 2만 2000개가 창출된다고 대전발전연구원은 분석했다.

한국지역개발학회는 생산유발 효과 및 부가가치유발 효과를 포함, 경제적 파급효과가 4조 7692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공람, 시의회 의견청취,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국토교통부에 개발제한구역 해제 신청을 했으나, 국토교통부에서는 공익성과 불가피성에 대해 2회에 걸쳐 보완을 요구함에 따라 사업이 지연됐다.

이에 시는 당초 개발제한구역 해제면적 98만 9000㎡를 중앙행정기관 협의를 거쳐 임상이 양호하거나 환경생태 등급은 높은 지역을 축소 조정하는 등 사업면적을 축소했으며, 주민의 공공복리증진을 위해 주민 커뮤니티 공간(도서관)을 개발계획에 반영했다. 내년 2월 보상에 착수해 오는 2016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달 중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 도시개발사업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내년도 상반기 중으로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실시하고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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