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대학교

‘몬스터 주식회사’ 이후 12년 만에 최강 몬스터 콤비가 돌아왔다. 몬스터 주식회사의 최강 콤비 ‘마이크’와 ‘설리’. 이론만 빠삭한 ‘열공 몬스터’ 마이크와 무늬만 엄친아 ‘허세 몬스터’ 설리는 몬스터 주식회사 입사의 꿈을 안고 취업 100% 보장 특성화 대학 ‘몬스터 대학교’에 입학한다. 하지만 성격도 재능도 정반대인 둘은 첫날부터 삐걱거리며 급기야는 몬스터 대학교 개교 이래 최악의 라이벌이 되고야 만다. 어느 날 이들을 겁주기 전공 퇴출 위기에 빠뜨린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고, 설리와 마이크는 어쩔 수 없이 팀을 이뤄야 한다. 과연 이들은 최악의 라이벌에서 최강의 콤비로 거듭날 수 있을까?
탄탄한 스토리와 온기가 느껴지는 첨단의 CG 기술력을 자랑하는 픽사 스튜디오는 지난 1995년 ‘토이 스토리’를 시작으로 ‘벅스 라이프’, ‘토이 스토리2’,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라따뚜이’, ‘월E’, ‘업’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명작 애니메이션을 탄생시켰다. 픽사가 열네 번째 작품으로 선택한 몬스터 대학교는 픽사만의 창조적 스토리를 바탕으로 몬스터 주식회사 최강 콤비의 12년 전 이야기를 그려냈고, 이는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프리퀄(이전에 개봉된 영화에 담긴 이야기보다 앞서 있었던 사건들을 그린 영화) 작품이다.
▲배우: 존 굿맨, 제니퍼 틸리 ▲감독: 댄 스캔론 ▲9월 12일 개봉 ▲전체 관람가

■낭만파 남편의 편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충돌경쟁을 벌인 후 결과는 디지털의 승리로 싱겁게 끝나버리고 그 징후 중 하나로 우리에겐 ‘편지’ 역시 서서히 추억의 단어로 남게 됐다. 안정효의 중편 소설 ‘낭만파 남편의 편지’를 가지고 편지가 사라진 시대에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다는 최위안 감독은 디지털적인 영상에 아날로그적인 표현법으로 접근, 색다른 시도가 눈에 띈다. 13평 남짓한 소극장 연극무대를 세트로 구성해 촬영을 한 것과 원작에서 돋보이는 언어적 유희를 그대로 활용하기 위해 내레이션을 극대화 한 것. 주인공들은 편지 한 통에 모든 감성을 쏟아놓고 무대 위에서 마치 모노드라마를 연기하듯 대사도 없이 감정연기만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며 감성적이지만 솔직한, 로맨틱하지만 또 그렇지 않은 독특한 작품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또 영화 낭만파 남편의 편지는 그냥 흔한 부부의 이야기가 아닌 부부들의 예상치 못한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묘사에 중점을 두고 그들의 심리와 현실을 반전 있는 드라마로 표현한 ‘블랙 로맨스’이다. 주인공은 결혼 생활 9년 차 동갑내기 부부로 로맨틱하고 낭만적이었던 연애시절은 기억의 저편에 머물고 남편과 아내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관계만이 남은 권태로운 나날의 연속이다. 어느 날 남편은 아내와의 관계회복을 위해 편지를 한 통 쓰기 시작하고 이 편지가 이들 부부에게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다가오게 된다. 낭만을 꿈꾸며 남편이 쓴 한 통의 편지는 아내에겐 감춰야 하는 비밀스런 사랑고백이 되고 이를 알게 된 남편은 아내의 속마음을 의심하며 뒤이은 편지를 써 나가게 된다.
▲배우: 김재만, 신소현, 박완규 ▲감독: 최위안 ▲9월 12일 개봉 ▲18세 이상 관람가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

신과 인간 사이에 태어나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이들을 지칭하는 ‘데미갓’. 할리우드 제작자들은 바로 이 데미갓에 주목했다. 인간이지만 신에 가까운 데미갓들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정해진 운명에 따라 모험을 떠나 거대하고 사악한 괴물을 기지를 발휘해 물리치고 영웅이 된다.
3년 만에 돌아온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는 아르고 호를 타고 황금 양피를 찾기 위한 이아손의 모험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위험에 처한 데미갓 캠프를 구하기 위해 마법의 황금 양피를 찾아 떠나는 퍼시 잭슨과 데미갓 영웅들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괴물의 바다를 찾기 위해 폭주하는 지옥의 전차를 타고 전령의 신 헤르메스를 찾아가 미션 해결을 위한 아이템을 얻는 등 마치 RPG 게임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미션들이 등장한다. 또 황금 양피가 숨겨진 괴물의 바다라는 미지의 장소에서 신들의 세계와 관련된 다양하고 압도적인 위용의 괴물들과 펼치는 대결 등은 전편보다 위험천만한 모험을 예고한다. 특히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집어 삼키는 무서운 바다 괴물 카리브디스와 황금 양피를 지키는 외눈박이 사이클롭스 폴리페모스와의 격돌 등 괴물의 바다에서 펼치는 미션은 더욱 강력해진 스토리와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무장, 원작을 뛰어넘는 상상력으로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판타지 어드벤처의 열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로건 러먼, 알렉산드라 다다리오 ▲감독: 쏘어 프류덴탈 ▲9월 12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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