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설동호·충남 김지철·세종 최교진 후보 지지율 1위

세종 오광록, 1위 후보와 0.8%포인트 오차범위 내 접전

대전·충남 응답자 절반 가까이 "지지후보 없거나 잘 몰라"

대전·충남·세종의 교육계 수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새 인물로 물갈이돼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은 3선 연임 제한(교육감에 대해선 2006년 12월 직선제가 도입됨에 따라 이전의 학교운영위원 등에 의한 간접선거를 3선 경력에 포함하느냐 여부에 따라 유권 해석이 달라질 수 있으나 김 교육감은 불출마 유력)에 걸렸고,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은 장학사 선발 비리에 연루돼 구속되면서 출마가 불가능해진 데다 지난달 27일 신정균 세종시교육감이 지병으로 타계하면서 3곳 모두 현직 교육감의 불출마가 사실상 확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는 후보군이 난립 양상을 띠고 있는데 이번 조사에선 나란히 무주공산이 된 3개 시·도 교육감 후보군 중 대전·충남 각 6명, 세종 5명을 대상으로 지역민의 지지도를 파악했다.

그 결과, 대전시교육감은 설동호 전 한밭대 총장이 20.0%, 충남도교육감은 김지철 도의회 교육위원이 20.0%, 세종시교육감으로는 최교진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세종 공동대표가 23.6%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이들의 뒤를 이어 김동건 대전시의회 교육위원(14.9%)이 설동호 전 총장을 5.1%포인트, 정순평 전 한국폴리텍Ⅳ대학장(13.8%)이 김지철 도의원을 6.2%포인트 차로 추격했고,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22.8%)은 최교진 대표와 0.8%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모두 오차범위(±4.40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이밖에 대전시교육감 후보 지지도는 김덕주 전 대전서부교육장 7.3%.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 4.9%,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 4.5%, 정상범 전 대전시교육위원회 의장 3.4% 등의 순이었고,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라는 응답자가 45.0%에 달했다.

충남도교육감은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 9.5%, 우형식 전 교육부 차관 8.3%, 양호진 전 논산중앙초 교장 4.5%, 최태호 중부대 교수 1.7%, 없거나 모름 42.2% 등이었다.

세종시교육감은 오춘근 전 세종고 교장 14.1%,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 10.8%, 홍순승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10.6%, 없거나 모름 18.1%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지지도 조사의 대상 인원은 대전 1677명, 충남 4296명, 세종 496명 등이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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