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섭 교수 중심 '대전체육시민연대' 7월 설립

대전지역 체육인들의 민간 권익단체가 7월 무렵 결성될 전망이다.지역 체육계에 따르면 경기인, 체육과 교사 및 교수, 체육 전공 학생, 각종 단체 체육관련 업무 담당자 등을 망라하는 체육인단체가 ‘대전체육시민연대’란 명칭으로 곧 설립될 예정이다.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프로체육, 체육행정까지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할 이 단체는 현재 인터넷 카페를 통해 회원 모집을 하고 있고 6.2 지방선거 이후 7월에 창립 총회를 갖고 본격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충남대 체육교육과 이창섭 교수가 중심이 돼 창립이 준비되고 있는 대전체육시민연대는 이 교수가 초대 협의회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무실도 충남대 내부에 설치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이 단체는 회원 규모 1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고, 임원단의 출연과 회원들의 회비를 통해 운영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월 1회 포럼을 개최해 지역체육의 나아갈 방향을 찾고 체육인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방향도 제시할 계획이다.이 단체는 각급 학교나 실업팀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박봉 속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용지도자들의 급여를 현실화 시키는 일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아 추진할 예정이다. 타 도시에 비해 미흡한 생활체육 시설을 확충해 나가는데도 앞장설 계획이다.이 단체 창립을 준비하고 있는 관계자는 “체육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없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까워 이들이 희망을 갖고 체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겠다는 신념으로 대전체육시민연대 창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처럼 체육관련 전 분야를 망라한 체육인 권익단체가 추진되는 것은 대전이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출범을 준비하자 일부에서 정치적으로 해석하려는 시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 단체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계획은 추호도 없다”며 “체육인들의 분야별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회원들의 권익을 향상하는 일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