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의 차 한잔 - 강대웅 서해냉동식품 대표] 젠틀맨, 혁신 드라이브
  • 박길수
  • 승인 2014.02.19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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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고객에 부드러운 신사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차별화 전략 1등회사 일궈

‘외유내강(外柔內剛)’

겉으로는 부드럽고 순하나 속은 곧고 꿋꿋하다는 의미의 ‘외유내강(外柔內剛)’은 강대웅 서해냉동식품 대표에게 딱 맞는 사자성어(四字成語)다.

그는 부드러운 인상의 신사지만 속은 굳고 뚝심을 지녔다. 개인적으로 만나면 직원들은 물론 지인들의 애경사까지 일일이 챙기는 스타일이지만 꼼꼼하고 정확한 일처리와 책임을 강조한다.

강대웅 대표는 부쩍 커진 회사 규모와는 달리 별도의 집무실 없이 사무실 한켠에서 직원들과 한데 어울려 업무를 처리한다.

회사 브랜드와 가치가 높아졌으니 이젠 다소 여유를 부릴 법한데도, 강 대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도리어 고민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강 대표는 “고인 물은 썩지만 흐르는 물은 살아 있다. 변화지 않으면 안 된다. 사업도 마찬가지이다. 계획(Plan)-실행(Do)-평가(Check)-개선(Action)으로 이어지는 PDCA 경영 사이클을 상시 운영해야만 한다”며 나름 경영철학을 내비쳤다.

강 대표는 전남 순천 출신으로 자수성가한 CEO로 꼽힌다.

그는 24살 때 대전으로 상경해 근무한 직장에서 전사적품질관리 TQC(Total Quality Control)와 PDCA 경영 사이클을 익힌 게 사업체를 경영하는데 큰 힘이 됐다.

강 대표는 지난 1991년 오정동에 서해상회를 창업, 직원 1명과 함께 열악한 조건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이후 회사는 차근차근 성장해 재고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쇼케이스 설치 등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 대전에서 제일 잘 나가는 냉동식품회사로 키웠다.

서해냉동식품은 현재 직원 20여명, 연매출 1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일식집을 비롯해 호텔, 웨딩홀, 식당 등에 납품하고 있다.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시대가 되면서 기업체별로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강 대표는 “하루 평균 2~3시간 정도의 쪽잠을 자며 사업에 올인했다. 오랜시간 회사를 이끌어 오면서 동일한 문제가 3번 발생하면 무조건 바꿔야 한다고 판단했다. 문제는 반드시 놔두면 안된다. 개선해야 한다”며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강 대표는 예측해서 재고를 확보해 남들이 없어서 못 팔때 제값 받고 판매하는 준비성이 철저하다.

또 하나가 인테리어다. 매장을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고객 수가 크게 차이가 나는 만큼, 강 대표 역시 매장 인테리어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매장 곳곳에 쇼케이스를 설치해 제품을 고를 때 눈으로 보고 만족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쇼케이스 설치는 고객들이 제품을 보고 선택해야 신뢰할 수 있다는 강 대표의 경영노하우이다.

그는 “혼자만의 시간이 별로 없는 여건상, 될 수 있으면 매일 아침 새벽기도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기를 모은다”며 “명상하면서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기회 있을때마다 부지런해야하고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설파한다.

강 대표는 “일찍 일어난 새가 모이를 먼저 먹는다. 배움을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며 밋밋한 직장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사회공헌에 대한 신념도 확고하다.

강 대표는 “봉사는 사심(私心)이 없어야 하고 무언가를 바라고 하면 안된다. 봉사를 많이 하다보면 나중이 남들이 나를 위해 기도해 준다”고 확신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
사진=김상용 기자 a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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