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와 관련, 각 정당의 대전·충남 광역단체장 후보들에 대한 연령별,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들 지지 성향이 선거 판세에 어떤 결과로 귀결될지가 관심이다. 특히 젊은층으로 대변되는 진보 성향의 표심과 중 장년층의 보수 표심 간에 지지정당 및 후보 선호도가 엇갈려 각 당의 전략이 주목된다. 또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따른 한나라당 지지층 이탈 여부와 진보성향이 강하나 투표 참여도는 떨어지는 젊은층의 투표율도 선거 판세를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대전시장 선거=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의 선전이 두드러진다.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는 각 연령대와 대전지역 5개 구에서 모두 타 후보에 앞서는 지지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염 후보는 20대 28.1%, 30대 36.8%, 40대 31.0%, 50대 34.1%, 60대 이상 32.3% 등의 지지도를 보이며 전 연령층에서 고른 지지세를 보였다.한나라당 박성효 후보 역시 40대 20.9%, 50대 25.9%, 60대 이상 24.8%의 지지도를 보이며 비교적 선전했으나 20대 9.0%, 30대 15.6% 등 20, 30대 젊은층의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얕아 고민으로 다가올 전망이다.민주당 김원웅 후보도 젊은층과 장년층 간 극명한 지지도 편차를 드러냈다.20대 25.1%, 30대 16.9%, 40대 17.6%의 지지도를 보였으나 50대 9.4%, 60대 이상 8.1%로 장년층에 대한 표밭 공략이 쉽지 않다.지역별로는 염홍철 후보가 동구, 중구, 서구에서 30%를 웃도는 지지율을 보였으며 대덕구 28.6%, 유성구 27.8%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냈다. 박성효 후보는 대덕구 14.3%를 제외하고 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 모두 19~20% 안팎의 지지세를 나타냈다.민주당 김원웅 후보는 국회의원 당시 지역구인 대덕구에서 26.4% 지지도를 쓸어담았으나 동구 10.2%, 중구 10.7% 등 여타 자치구에선 고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후보는 20대 적극투표 층 비교에서 박성효 후보는 물론 염홍철 후보도 앞서고 있으나 선거에서 실제 표심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충남지사 선거=대전시장 선거구도와 마찬가지로 소속 정당에 따라 연령별, 지역별 지지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는 20~40대는 20% 안팎의 지지도를 보인 가운데 50대 24.2%, 60대 이상 25.4%의 지지도를 각각 기록하면서 중장년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는 40대 25.6%, 50대 23.0%, 60대 이상 25.8% 등의 지지도를 보인 반면 20대 12.4%, 30대 11.9%로 극명한 온도차를 드러냈다.민주당 안희정 후보는 20대 25.9%, 30대 25.7%, 40대 24.2% 지지도로 경쟁력을 과시하는 반면 50대 14.5%, 60대 이상 11.5%로 저조한 면모를 면치 못했다.지역별로는 박상돈 후보가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인 천안에서 24.4%를 기록하며 민주당 안희정 후보 20.3%,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 19.2%를 근소하게 앞섰다.박상돈 후보는 천안 외에 아산, 부여, 홍성 등에서 강세를 나타낸 반면 청양, 공주, 연기, 당진, 금산 등에서는 약세를 보였다.박해춘 후보는 보령과 아산, 태안, 계룡, 예산 등에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공주, 서산, 금산, 청양, 홍성, 당진에서 타 후보보다 지지도가 낮았다.안희정 후보는 공주.연기, 서산, 태안, 논산, 금산, 청양, 당진 등에서 경쟁력을 드러냈으나 아산, 홍성, 예산, 부여 등에서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서이석 기자 abc@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