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보건향상·의식고취목적

1973년 '보건의 날' 제정·공포

스트레칭 등 일상 속 실천 중요

여러분, 하루에 얼마나 움직이세요?

-회사 업무량이 좀 많아서 운동하는 시간을 내기 좀 벅차죠.
-일 끝내고 와서 바빠서, 힘드니까 집에서 쉬려고….
-학교 끝나면 바로 학원 가거든요.
-아르바이트 하느라….
-운동을 어떻게 해요. 일하느라 바빠서 할 시간이 없어요.
-아이 보고 집안일 하느라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하기 힘들어요.
-근처에 마땅히 운동할 곳이 없어요.

신체활동 부족은 흡연·음주보다 위험한 건강 위해(危害) 요소입니다.
성인 가운데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이 점차 줄어드는 반면 고혈압과 당뇨, 비만 환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성인 10명 중 8명은 최소 수준의 신체활동도 하지 않고 있다는 통계 자료가 있습니다.

‘시간이 없다, 장소가 마땅히 않다, 마음 먹기가 힘들다.’
혹시 시간을 내어 하는 격렬한 움직임만이 운동이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닌가요?
일상생활 속의 작은 움직임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움직이는 발걸음이 건강의 첫걸음입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설거지 하면서도 스트레칭
근무하다가도 기지개 켜기
틈나는 대로 손목 돌리기
틈나는 대로 발목 돌리기
점심시간을 활용한 간단한 신체활동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산책

우리가 일상생활에서의 움직이는 것 모두가 신체활동입니다.
산보, 자전거 타기, 점심식사 하러갈 때 식당까지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기, 여러 방법이 있겠죠.
업무시간 중 짬을 이용해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은 매우 현명한 건강 증진 방법입니다.
작은 움직임이 우리의 건강을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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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42회 보건(保健)의 날이다.
보건의 날은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기념일로, 국민 보건의식을 고취하고 건강 증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1973년 제정·공포됐다. 4월 7일은 1948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출범한 날로 우리나라는 WHO가 태동한 지 25주년 되는 해부터 이날을 국가기념일인 보건의 날로 삼은 것이다.

보건의 날은 신체적·정신적으로 질병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건강이야말로 모든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임을 되새기는 날이다. 또 막연히 질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 금주·금연 및 운동의 생활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해야 한다는 능동적 태도를 확산시키기 위한 기념일이기도 하다.

올해 정부 주관 보건의 날 행사는 보건복지부가 새 둥지를 튼 세종시에서 개최된다. 7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움직이는 발걸음 건강의 첫걸음’을 주제로 하며 ‘비전염성질환 예방을 위한 신체활동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다.

4월은 건강의 달이고, 7일부터 13일까지는 건강 주간으로, ‘간단한 신체활동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라는 명제가 바로 올해 보건의 날의 테마다. 즉 가까운 거리 걸어다니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짬짬이 스트레칭 하기 등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신체활동이 건강의 파수꾼임을 강조하고 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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