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2실책…구단 중 최다
구멍난 수비 조직력 보완해야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최근 실책이 잦아지면서 연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해 12연패에 빠지면서 극도의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악몽이 되살아 날 수 있는 기미다.

7일 현재 한화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2승 5패로 꼴찌를 달리고 있다.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한화. 하지만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패하며 9개 구단 중 가장 처지고 있다.

팀 조직력이 흔들리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SK와의 3경기에서 한화는 9개의 실책을 쏟아 냈다. 올 시즌 한화는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실책 12개를 기록했다.

가장 큰 문제는 포수와 내야수비의 삐걱임이다. 특히 유격수 송광민은 올 시즌 7경기에 7개의 실책을 범했다. 매 경기마다 1개의 실책을 한 셈이다. 포수 김민수도 2개의 실책을 기록 중이다.

한화는 류현진이 LA 다저스로 떠난 이후 류현진을 대신할 투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유창식과 외국인 투수 케일럽 클레이와 앤드류 앨버스가 있으나 상대 타선을 홀로 지키기 어렵다. 방망이에 맞는 공을 주로 던져 수비 지원이 없으면 경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한화는 이번 주 6연전의 일정이 잡혀 있다. 8∼10일 마산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11∼13일 대전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NC와 3연전을 치루는 과정에서 실책을 줄이고 수비가 받쳐준다면 하늘로 고공행진을 하는 독수리군단의 멋진 비행이 가능할 것이다.

방원기 기자 bang@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