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상승률 0.1%대…전국 평균 밑돌아

보금자리주택 지구 지정으로 인해 경기도 일원의 땅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전, 충남은 세종시 개발이 순조롭지 않고, 개발호재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국토해양부는 4월 전국의 지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3월에 비해 0.14% 올라 13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하지만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을 찍었던 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2.4% 낮은 수준이다.지역별로는 서울 0.05%, 인천 0.21%, 경기 0.25%가 올랐으며 지방은 0.05~0.1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경기 시흥시가 군자지구 개발과 은계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등 개발 사업에 따라 0.45%를 기록,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남시 또한 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의 보상비가 풀리면서 전달보다 0.42% 뛰었다.그러나 지난달 대전, 충남의 지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대전은 0.10%, 충남은 0.14% 오르는데 그쳐 전달에 비해 0.01%포인트, 0.02% 포인트 각각 떨어졌다.올 들어 대전 지가상승률은 1월 0.12%, 2월 0.11%, 3월 0.11%, 4월 0.10%로 상승세가 둔화되는 추세다.충남 역시 1월 0.18%, 2월 0.17%, 3월 0.16%, 4월 0.14%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대전의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4385필지, 105만 5000㎡로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필지수는 5.8% 줄어들었고, 면적은 2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충남지역 토지거래량은 1만 4459필지, 2311만 1000㎡로 전년동기 대비 필지수는 2.6% 증가했고, 면적은 18.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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