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가수 김장훈 씨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다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24일 김장훈 씨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김장훈은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는 중이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단식 투쟁을 계속하겠냐는 질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확히 모르겠다. 상황이 호전되면 다시 광화문을 나갈 것 같고 그렇지 않으면 못 나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장훈 씨는 지난 4~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유족인 '유민 아빠' 김영오 씨와 함께 수사권과 기소권을 포함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1차 단식 농성을 벌였다. 이후 콘서트를 마치고 다시 8일부터 2차 단식에 들어갔다.

24일은 단식 21일째가 되는 날이다.

한편 김장훈 씨는 24일 오전 SNS를 통해 '오늘은 광화문에 출근을 못 할 수도 있겠다'는 글을 남겼다.

'오늘은 광화문에 출근을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 월요일은 드디어 대학생들이 일어나 출정을 시작하니 광화문저녁문화제에서 응원도 하고 노래도 하기로 약속을 해서 무슨 일이 있어도 가야 하는데..
오늘은 저의 정신력으로도 좀 자신이 없네요.거의 한계치에 온듯..허나 모르죠 늘 그렇듯 또 금세 살아날지도. 일요일이라 시민분들도 많이 오실테고 유민아빠 빈자리를 꼭 지켜야 하는데.. 못가면 정말 죄송합니다. 월요일은 광화문에서 꼭 봐요. 저녁 7시입니다.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노래하고 싶습니다.'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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