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전 1회 첫타석 안타 데뷔 14년만에 대기록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중심타자 김태균이 통산 1500안타를 달성했다.
김태균은 지난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롯데 자이언츠 선발 송승준의 3구째를 공략해 깨끗한 중전 안타를 날렸다.
전날까지 통산 1499안타를 기록한 김태균은 이날 안타를 추가하며 15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지난 2001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지 14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김태균은 데뷔 첫 해인 지난 2001년 88경기에 출장해 82안타를 기록했다. 그해 타율 0.335와 20홈런을 달성하며 신인왕자리에 올랐다.
김태균은 이듬해 76안타로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2003년부터 일본 진출 직전인 2009년까지 7년 연속 세 자릿 수 안타를 때려냈다. 2012년 한화 복귀 후에도 꾸준히 안타를 기록해 10시즌 연속 세 자릿 수 안타 행진을 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소속으로 1500안타를 기록한 것은 장종훈 타격코치에 이어 두 번째다.
장 코치는 2000년 10월 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대전 홈경기에서 프로통산 최초로 1500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방원기 기자 b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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