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은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사용하는 3t 미만의 굴삭기와 지게차 등 건설기계의 안전사용 및 편의도모를 위해 소형건설기계 조종사 면허취득 교육과정을 개설, 농업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군에 따르면 최근 농촌인력 부족으로 농작업 현장에서 굴삭기와 지게차를 이용하는 사례와 이에 따른 각종 안전사고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다.하지만 농업인들은 대부분 무면허 운전을 하는데다 안전수칙 등을 모르고 있어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소형 건설기계 조종사 면허취득 교육과정을 개설, 올해까지 100여 명의 농업인이 면허를 취득하는 성과를 올렸다.이 같은 군의 소형 건설기계 조종사면허취득 교육과정은 군내 농업인이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고 지게차, 굴삭기, 스키로더 등 3개의 기종 중 하나를 선택, 이론과 실습교육을 각각 6시간씩 이수하면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다.가재우(59·남면 달산3리) 씨는 “그동안 농사를 지으며 굴삭기가 필요해도 무서워서 사용하지 못했다”며 “이번 교육을 받고 굴삭기 조종사 면허도 취득한 만큼 자신감을 갖고 건설기계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한편, 소형건설기계 자격증을 취득한 농민들은 각종 손해보험 및 안전공제에 가입,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자격취득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태안군 농업기술센터 농기계팀(673-8282)에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