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컨설팅 아이앤지스토리 이대준 대전지부장
이번 행사 통해 열악한 문화분야
지역 학생들 진로결정 도와주고
필요한 정보·다양한 경험 지원도

이대준
꿈을 향해 걸어가는 길에 각양각색의 다양한 문이 있다. 해답의 문도 정해진 길도 없다. 어떠한 목표의식을 갖느냐에 따라 한 순간에 깨버리면 끝이 꿈이 될 수도, 이룰 수 있는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요즘 청소년들은 이러한 문을 보지 못한다. 사회가 만들어 놓은 길이 답인 것처럼….
 
진로·교육컨설팅기업 아이엔지스토리 이대준 대전지부장(22·사진)은“성공이라는 기준을 언론에 노출됐거나 유명인사가 아닌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직업인들을 무작정 만나보면서 배웠던 다양한 경험들을 학생들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진로교육컨설팅 분야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이 지부장은 “한 분이 또 다른 분을 소개시켜 주고 그 분이 또 다른 분을 만날 수 있도록 해줬다. 여러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할수록 시야가 조금씩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이렇게 능동적으로 만남을 갖자고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 중·고생들이 학교에 있어도 다양한 위치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뚜렷한 목표가 없었던 고3시절 카이스트에 무학과가 있다는 말에 가서 고민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진학을 결심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원하던 삶을 찾아 새로운 것을 찾기 시작했고,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아이엔지스토리의 강남구 대표를 만나 사업을 시작했다.

이 지부장은 “아이엔지는 청소년들에게 이유있는 꿈을 선물하고자 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강사들 스스로도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출범한 아이엔지는 현재 서울·경기지역 230여 개 학교와 330여 명의 강사, 86개 직업군으로 구성돼 활발히 운영 중에 있다.

이 지부장은 “진로나 문화 분야에 열악한 대전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고, 특정분야 뿐만 아니라 예체능 계열도 함께 해야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대전지부를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에서 물질적으로 지원해주는 것하고 시민 스스로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다르다. 우리로 인해 현재 중·고생들이 진로와 문화에 눈을 뜨게 되면, 그들이 세월이 흘러 20대가 돼 문화를 즐기고, 그들의 학부모님들 또한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전 연령층이 문화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대전 국제 아트프리마켓페스타가 지역에서의 그 시발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엔지 대전지부는 시작 전부터 학교측에서 먼저 관심을 보였고,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는 “현재 대전의 20학교와 협약이 된 상황이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와의 체험프로그램과 동시에 복합문화진로 교육공간을 만들 계획”이라며 “문화를 나눌 수 있는 학부모와 학생이 같이 참여해 서로 열린 마음으로 한걸음씩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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