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과 내후년, 2017년을 포함해 매년 '대전 국제 아트프리마켓페스타’가 열려 프리마켓을 응용한 국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10월 가을밤을 잔잔한 조명과 인디밴드의 음악소리 등 젊음과 낭만으로 가득 수놓은 ‘2014 대전 국제 아트프리마켓페스타’가 17∼18일 이틀 동안 15만 명이 다녀가는 등 폭발적인 인기속에 펼쳐졌다.

충청권 베스트 일간신문 금강일보와 대전문화협동조합·중구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17~18일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대전 중구 대흥동 중교로와 우리들공원 일원에서 펼쳐졌다.

대전에서 처음으로 대안적인 자생예술시장과 뮤지선들의 음악공연,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 ‘2014 대전 국제 아트프리마켓페스타’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찾아 대전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행사로서 부족함이 없었다.

이번 행사에서 프리마켓은 작가들이 창작한 작품을 가지고 나와 선보이며 시민들이나 다른 작가와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했다. 방문객들은 작가와 작품을 만나 자연스럽게 다양한 창작세계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아트 프리마켓이 20~30대 여성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서울 방물단과 전주 보따리단, 청주 소나무길 프리마켓, 대전 아트프리마켓 등이 ‘2014 대전 국제 아트프리마켓페스타’에 참여해 필통과 팔찌, 브로치, 방향제, 지갑, 수첩, 머리핀, 반지 등 수공예품들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아트 퍼포먼스로 김예슬 작가의 ‘극기산수화’와 이류사운드의 ‘이태원&지나가던 조씨’, 디자인특전사의 ‘The Frame’, 임기오 작가의 ‘노란색 고무풍선’, 정범연 작가의 ‘1st 레픽 영화제’, 박진성 작가의 ‘시인의 책상’, 김종영 작가의 ‘육감드로잉’ 등이 펼쳐져 주목을 받았다.

음악 공연으로는 FM87.5와 자판기커피숍, 흥신소, 째즈올로지(Jazzology), April 2nd, 어쿠스틱 머신(Acoustic Machine), 칸트리네 앙상블, 블리츠(Bliz) 등이 무대에 올라 방문객들과 호흡을 같이 했다.
방문객들은 한결같이 제2회 대전 국제 아트프리마켓페스타가 열리길 기대했다.

김승식(27·대전 서구 월평동) 씨는 “대전에서는 프리마켓이 열린 적이 없어 항상 아쉬웠다”며 “내년과 내후년, 2017년을 비롯해 매년 열려 지역의 새로운 문화행사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방원기 기자 b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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