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20일 천안함 침몰사태에 대해 "정전협정 위반이며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반민족적 범죄행위"라며 "(북한이) 이에 대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살려라 경제 희망캠프' 회의에서 "북한이 공격한 것은 단순한 한 척의 배가 아니라 대한민국에 대한 공격이고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도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은 우리 영해를 깊숙이 침범해 우리 군함을 공격한 새로운 형태의 심각한 무력도발"이라면서 "그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명백한 범죄 증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북한의 소행이 명백한 만큼 이제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우선 미.중.러 등을 중심으로 국제사회 공조와 협력을 이끌어내도록 총력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이를 위한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대북결의안을 공동 제안하고 만장일치로 가결시킬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정치적 경쟁은 경쟁이고 선거는 선거지만 이 문제만큼은 정쟁의 소재가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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