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평론가인 권덕하(56) 전 대전작가회의 회장의 비평문집 ‘문학의 이름’ 출간기념회가 18일 오후 6시 대전문학관에서 열린다.

‘문학의 이름’은 신자유주의 체제에 대한 정치적 저항의식을 견지하면서 개인주의 문학의 물신적(物神的) 언어의식, 민중주의 문학의 단성적(單聲的) 언어의식, 그리고 획일적인 표준말 쓰기를 강요해온 근대적 언어의식의 극복을 다룬 비평서다.

대전에서 태어나 지난 2002년 ‘작가마당’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한 권 전 회장은 충남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남대전고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그는 평론집 ‘소설의 대화이론:콘라드와 바흐친’, 시집 ‘생강 발가락’ 등을 저술했고, ‘작가마당’에 ‘재현에서 쓰임새로:박용래론’, ‘시현실’에 ‘시와 다성성:기형도와 이진수의 시’ 등의 평론을 발표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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