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인터넷 과거시험 충남지역 예선전'

20일 충남지방공원교육원에서 열린 ‘2010년 어르신 인터넷 과거시험 충남지역 예선전’참가자들이진지한 표정으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나 이래 뵈도 블로거야.” “눈은 침침해도 인터넷 검색은 자신 있다고…”20일 공주시 금흥동에 자리한 충남지방공무원교육원에선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졌다.컴퓨터 다루는 데 일가견(?)이 있다는 충남도내 55세 이상 남녀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0년 어르신 인터넷 과거시험 충남지역 예선전’이 치러진 것.고령층의 정보 활용 촉진 및 정보사회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최고령인 83세의 황인호(천안) 할아버지를 비롯해 80대 노인 4명이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동네 노인정을 찾으면 50∼60대 새파란(?) 컴맹들이 즐비한 가운데 이들은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진정한 노익장을 과시하며 실력을 뽑냈다.16개 시·군 대표들 간 열띤 경합이 펼쳐진 이번 대회는 인터넷 정보 검색, 이미지 편집을 통한 한글문서 작성 등 IT 활용능력을 겨뤄 연령별로 ▲1부문(75세 이상) ▲2부문(65~74세) ▲3부문(55~64세) 등으로 구분해 오는 31일 입상자가 결정된다.입상자들은 내달 16일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본선에 충남의 명예를 걸고 지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충남도 정보화담당관실 관계자는 “세대 간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고령층을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정보화로 세대 단절을 해소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증진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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