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관 184곳과 협력 네트워크 형성…작년 빈곤 아동에 17억 8000여 만 원 지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가 지난해 말 개최한 ‘러브투게더 가족과 함께하는 해피 패밀리 파티’ 참석자들이 환한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빨간우산, 파란우산, 노란우산도 있는데 왜 하필 초록우산이야?’
초록우산을 펼치면 세상이 사랑으로 밝아진다. 때로는 소중한 친구처럼, 때로는 든든한 가족처럼 초록우산은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다정한 벗이 되고 있다.

1948년 설립된 미국 CCF(Christian Children’s Fund, 기독교아동복지회) 한국지부를 모태로 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지난 67년간 국내 사회복지 역사와 맥을 함께하며 기부문화를 선도해온 국내 최대의 아동복지 전문기관이다.

초록우산은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 미래가 융화된 형태로 시각화 됐다. 둥근 우산은 모든 어린이들을 감싸 안을 수 있는 포용력, 언제 어디서나 어린이들을 지켜주는 어린이재단을 상징한다.

초록우산은 어린이를 사랑하고, 보살피고 보호하는 마음으로, 그들이 마음껏 꿈과 소망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수혜자와 후원자, 지역사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상적인 복지사업 구현에 매진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지난 67년간 우리의 미래인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며 국내 최대 아동복지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함께하면 따뜻한 나눔의 향기가
초록우산이 탄생한 지 17년 만인 1965년 대전지역본부가 출범했다. 을미년(乙未年)을 맞아 함영신 서울남부지역본부장이 신임 본부장으로 취임하면서 새 출발을 하게 된 대전지역본부는 힘차게 도약을 준비하며 올 한 해 탄탄한 내실을 다지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고, 고희정 대전후원회장을 비롯한 후원회원들의 따뜻한 손길은 지역 아동복지를 지탱해 나가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초록우산은 대전시로부터 결연사업을 위탁받아 개인·단체·기업 등의 후원자와 소년소녀·한부모·조손·다문화가정 등 빈곤가정 아동들을 사랑으로 이어주며 경제적·정서적 지원을 통해 이들이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전의 아동복지 유관기관(아동보육시설·장애아동시설·지역아동센터 포함), 사회복지관 및 행정기관(5개 구 및 드림스타트센터) 등 184곳과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해 도움을 요하는 대상자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초록우산은 수십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례관리시스템을 구축, 보다 통합적이고 효율적인 복지를 지향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는 매년 성탄절 파티를 열어 따뜻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지역 아동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러브 투게더’ 등 아동복지서비스 확대
또한 대전지역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환경조성을 위해 대전복지재단과 함께 ‘러브 투게더’ 사업을 5개 구 희망복지지원단, 드림스타트지원센터, 주민센터, 민간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다문화가족 아동 50명에게 생계·의료·영양·주거·학업 욕구에 부응한 맞춤 서비스를, 학업·예술·체육·과학 등 특정 분야의 재능있는 아동 14명에게 인재양성 서비스를, 복지사각지대 아동 144명에게 여가·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지원했다.

작년 한 해 빈곤아동 1630여 명을 대상으로 17억 8000여만 원 상당의 경제적·정서적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아동들이 밝고 건강한 성장을 도운 대전지역본부는 문화 관련 특화사업으로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와 ‘드림아이밴드’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두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문화 혜택으로부터 소외돼 있는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단순한 음악교육뿐 아니라 그들의 자존감과 책임감 등을 향상시켜 정서적 안정과 인격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작년 10월 28일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제2회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연주회’는 땀과 노력으로 이뤄낸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아동들의 성장스토리를 선보이며 후원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지역 대학생 51명을 선발해 ‘초록우산 홍보단’을 결성, 시민들에게 빈곤가정 아동들의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을 알리고자 중리행복벼룩시장과 각종 축제장 등을 순회하며 130여 회에 걸쳐 캠페인을 전개해 360여 명의 나눔 실천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지난해 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 주최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에 참여한 지역민들이 밝은 미소를 지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의 미래, 아동을 지키는 파수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는 올해도 빈곤아동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바탕으로 저소득층 아동들의 재능 계발을 돕고, 이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사회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 CAP(Child Assault Prevention) 교육 등 아동 학대·폭력 예방, 다문화아동 지원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아동권리옹호 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어린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사회적 이슈에 적극 대응하며, 절대빈곤선에 놓인 해외 아동들을 위한 구호사업에도 주력해 대한민국 최대 아동복지 전문기관으로서의 명성에 걸맞은 책임있는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후원 문의 042-477-4072

글=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사진=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가 지난해 9월 개최한 ‘제3기 초록우산 홍보단 발대식’에 참석한 지역 대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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