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규 교통안전공단 중부지역본부 차장

그런데 이처럼 즐겁게 시작된 귀성길이 교통사고로 인하여 돌이킬 수 없는 참담한 일을 당했다는 뉴스를 종종 접하게 되는데 이번 명절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누구나 한번쯤은 해 보았을 것이다. 이처럼 즐거운 명절을 보람차고 즐거운 귀향길이 되기 위해서는 사전에 귀성길 안전에 대비해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무엇보다 나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 안전운전을 실천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사전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안전하게 운전을 할 것인가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우선 귀성길에 자가용을 이용하기로 했다면 먼저 차량을 점검해야 하는데 간단한 차량점검은 운전자 스스로 하는 것이 가장 좋고 차량점검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전문정비소를 이용해 사전에 자신의 차량을 꼼꼼히 챙겨 두는 것이 좋은데 이는 운전자의 심리적인 안정감에도 도움을 돼 운전자가 내 차량에 이상이 없다는 믿음을 갖고 불안한 마음을 갖지 않아 운전자는 편안한 마음으로 운전에 임할 수 있게 해 주는 효과도 있다.
그 다음으로는 요즘처럼 눈이 많이 내리거나 기온이 낮은 경우 빙판길을 운행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감속운행이다. 간혹 스노우 타이어나 체인을 장착했다고 과신해 평상시와 같은 방법으로 운전을 하게 되면 커다란 위험이 될 수 있으므로 안전장구를 너무 믿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급출발, 급감속, 급핸들 조작을 해서는 안 되며 출발은 부드럽고 천천히 해주고, 특히 내리막길에서는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말고 저속기어를 사용한 엔진브레이크를 쓰면서 천천히 내려가도록 하고 차가 옆으로 미끄러지는 경우에는 핸들을 차량이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돌려주어야 한다.
만약 반대방향으로 핸들을 돌리면 차량은 오히려 반대방향으로 더 미끄러진다는 점을 꼭 알아둬야 한다. 그리고 명절연휴 기간에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특징은 가족단위 대형사고와 졸음운전사고가 많은데 이는 단체이동이 많고 가족과의 음주 등으로 인해 피로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지만 우리 가족의 안전을 위해 무리한 상태에서의 운전은 피하고 가족 간 교대로 운전할 수 있도록 동승자를 구성하는 것도 안전운전을 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운전 시에는 모든 탑승자가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고 특히 어린이나 어르신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어린이와 어르신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어린이나 고령자는 일반적인 어른들과는 다른 신체적 특성으로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으므로 그점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동승자는 출발 전 스마트폰이나 방송을 통해 목적지와 경유지의 교통정보에 따라 적절한 운행시간계획을 세워 출발하는 것이 좋으며 운행 중에도 다양한 교통상황정보를 활용해 운행한다면 효율적인 귀성길이 될 것이며 올 명절에도 나와 우리 가족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안전운전으로 교통사고 없는 즐거운 명절이 되도록 우리 모두 실천하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