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국 한국자산관리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장

올해 대전충청지역을 지역연고로 한 프로야구 팀 한화 이글스의 열풍이 대단하다. 최근 3년간 부진한 성적을 낸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확 바뀐팀이 되었다.

특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많은 야구팬들의 열성적인 지지를 이끌어 냄으로써 한화 이글스의 야구를 마약에 견주어 ‘마리한화’라고 부르며 전국구 인기팀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정말 상전벽해(桑田碧海)의 변화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이런 가장 큰 변화의 요인은 김성근 감독을 영입한 이후 팀 리빌딩을 과감하게 성공적으로 이루어 냈기 때문일 것이리라!

이러한 리빌딩은 모든 선수들에게 언제든 그라운드에 뛸수도 있다는 선의의 경쟁심을 유발시켜 ‘우리는 어떤 팀이라도 이길 수 있다’라는 공통의 목표의식과 자신감을 지니게 함으로써 특정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을 과감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용자원의 확대 운영 즉, 가지고 있는 모든 자원을 적재 적소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팀 운영방식으로의 변화가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얘기하고 있다.

이렇게 ‘주어진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공통의 목표의식을 가지고 가용성있는 모든 자원을 적재적소로 활용할 수 있어야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라는 것은 비단 프로야구 팀 운영 같은 스포츠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나 기업 또는 다양한 기관 단체에서도 공히 적용되는 사례가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의 국유재산 관리 방법도 이와 유사한 면이 많이 있어 이 지면을 빌어 소개하고자 한다. 캠코의 국유재산관리업무는 국유지를 단순매각하거나 대부(임대)하던 소극적 관리방식에서 더 나아가 국가의 새로운 국유재산 운용 패러다임인 ‘생산적·적극적 활용 및 투자’에 맞춘 업무사고의 전환,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과감한 조직과 인력의 리모델링을 통하여 공공성과 수익성이 조화된 국유지 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캠코는 12건의 국유지 개발을 통해 국유지 임대 수입을 개발전 3억 7000만 원에서 개발완료 후 230억 5000만원을 달성하여 기존보다 약 62.6배 늘리고 동기간 동안 국유지의 재산가액도 1397억 원에서 4980억 원으로 3.6배 증가시키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우리 역내에서는 2009년 8월 대전 서구의 나라키움 통계센터를 시작으로, 2014년 세종시 세종국책연구단지 조성 그리고 세종시 공무원 통합관사인 ‘세종다산마을’도 지난 6월 23일자로 준공완료함으로써 국유재산의 가치를 괄목상대(刮目相對)할 만큼 급상승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렇듯 정부와 캠코는 다양한 국유재산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맞춤형 관리방법을 도입하여 적극적인 국유재산 개발을 통해 국가 필요시설을 공급하고 임대수익을 통한 국가재정 기여 등 국유자산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새로운 국부증대 방식으로 국유재산관리의 리빌딩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요즘 메르스의 영향으로 소상공인 관련 업종의 경우 매출과 고객이 40% 가까이 감소하는 등 침체된 지역경제가 더욱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우리지역 시민들과 도민들 모두가 한화 이글스처럼, 캠코의 국유재산 리빌딩 경우처럼 지역경제 살리기라는 공통의 목표의식을 가지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그리고 지역기업들이 현재의 위기 상황을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고 지역의 모든 자원을 적재적소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필자는 생각한다.

예컨대 역내에 진출한 다양한 기관과 기업을 묶는 하나의 T/F팀을 구성하여 경제활성화를 위한 공동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경제리빌딩을 꾸준히 진행한다면 소비와 일자리 창출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자극, 경제성장을 통한 소득수준의 증대, 그리고 소비와 일자리 창출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이라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으리라!

올 가을에는 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의 물결을 타고 우리 한화 이글스가 리빌딩이 완성된 모습으로 가을 야구(코리안시리즈)에 진출하는 쾌거를 대전시민, 그리고 충청도민과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다려본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