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임대·공공임대주택에 각각 적용
자동 점·소등, 전력소모량 조절 가능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조명에 I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LED 전등을 개발해 시범적으로 세종시 1-3생활권 M5블록 국민임대주택(1680호), 2-2생활권 M2블록 공공임대주택(1164호)에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LH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IT 융합 스마트 LED 전등’은 IT센서를 이용해 미리 설정해 놓은 일정 시간 동안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거실전등을 자동으로 켜고 끄는 기능과 리모콘을 통해 빛의 밝기와 전력 소모량을 10~100%까지 10단계로 조절하는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요즘 주택에서 거실이 거주자의 주요한 생활공간으로 자리잡으면서 거실 전등의 사용 시간이 길다.
거실전등의 전력 소비는 세대 내 조명총량의 22~46%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 가정 내에서 최우선적인 에너지절감 대상으로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형광등 대신 LED조명등을 설치하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LH는 이미 지난해부터 소형 임대주택의 거실전등 설계 시에 형광등 대신 LED조명등을 적용하고 있고, 세대당 조명 소요전력량이 종전 64~128W에서 40~60W로 약 50%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형주택의 경우 아직은 192~270W짜리 형광등이 적용되고 있으나 점차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큰 LED조명등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최근 LED조명등은 수명이 5만시간까지 늘어나고 있어 일반적인 거실전등 사용시간(1일 6시간)을 감안할 때 약 23년 동안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이러한 IT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일반 가정에서 전력소비가 월 18kWh(30일x6시간x100W/1시간) 줄어들어 3800원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LH는 내다봤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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