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해외에서만 가능했던 개방형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기술 검증을 국내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제 개방형 SDN 표준단체인 개방형네트워킹재단(ONF)으로부터 SDN 기술을 검증하는 ‘오픈플로우 인증’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4일 밝혔다.
SDN은 네트워크의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동작과 기능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제어·관리하는 개방형 네트워킹 기술이다. SDN 기술을 적용하면 신규 서비스 도입시간을 단축하고 망구축·운용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오픈플로우 인증은 개방형 네트워킹 스위치 규격의 특성을 시험하는 인증이다. ETRI는 이번 인증 시험기관으로 지정되면서 SDN의 기술개발 플랫폼에서 국제인증까지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SDN 장비는 아직 인증 받은 제품이 없지만 앞으로 해외 인증대비 10% 수준의 비용으로 인증이 가능해짐에 따라 인증에 소요되는 관련 장비 업체의 비용을 연간 14억 원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SDN, 클라우드 응용서비스와 같은 차세데 네트워크 신기술 개발, 시험검증, 상용화 지원을 가능하게 해 ICT(정보통신기술) 장비분야 벤처 창업과 신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ONF는 개방형 SDN 기술의 표준과 산업 활성화를 선도하는 비영리 단체로 국내에선 ETRI, KT, 삼성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주경 기자 willowind@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