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때 비상사황실 운영…신속대응 통해 학생확진자 전무

충남도교육청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신설한 안전총괄과가 메르스를 완벽히 차단하는 등 지난 1년 동안 ‘생명존중 안전학교’를 만들기 위한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생명존중 안전학교’ 운영을 위해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안전총괄과를 신설하고 12명의 전담인력을 배치했다.
안전총괄과는 지난 1년간 ‘재난안전관리 3.0 매뉴얼’을 배포하고 ‘충남학생지킴이 앱’을 제작 보급했으며 각급 학교에 ‘안전관리 책임관’을 지정하는 등 재난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36억 원을 투입해 8개 학교건물의 내진보강을 실시하고 있으며 8600만여 원을 들여 학교 내 소방차 진입도로 여건도 개선하고 있다. 모든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연간 2회 이상의 소방대피훈련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안전교육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충남의용소방대연합회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재난안전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다양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 등과 협력해 재난안전관리 직무연수 및 사이버연수도 갖고 있다.
안전총괄과는 특히 메르스 사태 당시 27일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섬으로써 충남지역에 다수의 민간인 확진자가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단 1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지난 5월 실시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전국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으며 지난달 실시한 ‘을지연습’에서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 프로그램을 구안해 성공적인 훈련을 마치는 등 전통적 안보에도 철저히 대응했다.
도교육청 안전교육 담당자는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안전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앞으로도 학교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