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증강휴먼연구센터 우운택 교수팀은 아바타와 손을 기반으로 원격협업 작업을 지원하는 안경형 증강현실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증강현실 안경에 부착된 카메라가 착용자의 손을 인식하고 추적해 원거리에서도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원격에 있는 상대의 아바타와 현실 공간에 있는 착용자의 손이 증강된 콘텐츠로 상호작용하는 방식이다.
우 교수팀은 16~17일 그랑서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리는 스마트 클라우드 쇼에 참가해 이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또 손동작 추적 및 인식 관련 기술논문을 유비쿼터스 지능로봇 국제학술대회(URAI 2015)에서, 원격협업 기술논문을 원격 존재 및 가상현실 관련 국제학술대회(ICAT-EGVE 2015)에서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 원격협업 시스템은 2차원 스크린을 활용하고 복잡한 가상현실 시스템을 이용했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의 환경에 도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반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증강현실 안경에 부착된 카메라를 활용해 일반 사용자들도 원격의 사용자와 동일한 공간에서 같이 작업하는 것과 같은 공존감을 느끼면서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손가락의 위치와 움직임을 실시간 추적해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손 기반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손동작 인식 추적기술이 적용돼 안경 착용자는 증강 콘텐츠를 실제 물체처럼 손으로 직접 만지거나 조작할 수 있다. 또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상대방의 움직임을 아바타와 연동하면 상대방과 증강 콘텐츠를 같이 만지거나 조작하며 협업할 수도 있다.
우 교수는 “이 기술을 통해 물리적 이동비용 감소를 통한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고 몰입감 높은 협업 환경 실현도 가능하다”며 “의료·교육·훈련·오락·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응용의 개발과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주경 기자 willowind@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