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연휴 귀경길 귀성길에서 색다른 이벤트를 즐기세요.”
나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꽉 막힌 고속도로 차량 행렬 때문에 고향까지 가는 길을 걱정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고속도로를 잠시 벗어나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지는 휴게소에서 명절 기분을 앞서 느껴보는 것이 고향가는 길의 피로를 덜어 줄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주유소에서도 명절을 기념하는 사은품을 나눠주고 있어 운전자들의 기분을 전환해 줄 예정이다.

충절의 고장 충청도 논산, 대전을 출발해 호남고속도로 지선을 달리다 보면 충남 논산시 벌곡면에 위치한 벌곡(논산)휴게소(소장 김민석)를 만날 수 있다.

지난 1995년 문을 연 벌곡(논산)휴게소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볼거리가 풍부한 테마휴게소다.
벌곡(논산)휴게소에 들어서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인공폭포. 10m 높이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와 그 밑을 돌고 있는 물레방아는 바라보는 이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 준다.
인공폭포 아래 연못에는 300여 마리의 비단 잉어가 떼 지어 다녀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 옆으로 논산의 특산품인 딸기를 대형조형작품으로 만들어 방문객의 눈길을 끈다.
50여 년의 재배역사와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논산의 대표특산물인 딸기를 널리 알리고자 연못 안에 조형물을 설치, 포토존으로 만들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8월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조성된 태극기 테마휴게소는 고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볼거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
건강음식점으로 지정된 한식당과 커피향 가득한 엔제리너스 커피전문점, 스테프핫도그, 또 하나의 유명브랜드인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를 스탠바이 하고 있다.

벌곡휴게소는 작지만 알차다.
또 ‘아기와 엄마가 행복한 방’으로 지정받은 모유수유실, LPG주유소와 알뜰주유소까지 마련돼 있다.
즐거운 여행길, 함께하는 풍요로운 한가위에는 벌곡(논산)휴게소가 더할 나위 없다.
 

부여백제휴게소는 추석 연휴 기간에 왕제기차기와 투호던지기, 링던지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 이벤트를 펼쳐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부여백제휴게소는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메뉴인 부여연잎밥정식과 부여버섯덮밥을 식당 메뉴로 개발, 추석 연휴 기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부여백제휴게소는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해 지난해 식약청으로부터 ‘해썹(HACCP)’을 인증 받았다.
부여백제휴게소는 가을 분위기를 한껏 낼 수 있는 풍경이 일품이다. 붉게 물든 단풍잎이 짙어지면 주위의 산들과 어우러져 가을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곳으로 유명하다.

공주 방향 부여백제휴게소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과 궁남지를 형상화한 연못이 조성돼 있어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기념촬영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서천방향 부여백제휴게소엔 황산벌을 달리던 용감한 백제의 용사들을 태우고 전장을 힘차게 뛰어다닌 말들을 떠올리게 하는 ‘말 공원’이 마련돼 백제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양평, 마산방향)휴게소(소장 김진수)는 추석 연휴 기간에 찾는 고객들을 위해 편안한 휴게공간 만들기에 주력했다.

우선 시설물을 깨끗하게 정비했으며, 추석 연휴에 찾는 고객들에게 티슈를 제공할 예정이다.
추석맞이 이벤트도 펼친다.

제기차기와 송편 나눔 등 추석맞이 행사로 고객들에게 뜻 깊은 추석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기차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고객에게 화장품 세트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추석 연휴 기간 500번, 1000번째 방문 고객에게도 화장품 세트를 선물하기로 했다.

야외 테라스에선 직장인 밴드의 자선공연이 펼쳐져 고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편의점과 매장 등에선 라벤더향 디스펜서를 설치해 클래식팝과 가요 등 각종 음악이 흘러나와 고객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서여주휴게소에 들러 차량 연료가 부족하다면 서여주휴게소주유소에서 저렴하게 기름을 넣을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서여주휴게소주유소에선 생수와 커피 등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대전∼당진고속도로 예산(양방향)휴게소(소장 유인순)는 추석 연휴기간에 고객이 투호와 제기차기, 떡메치기, 윷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추석맞이 민속놀이 체험장’을 운영한다.

또 예산 특산품인 사과와 전통수제한과 판매장을 설치해 특산품을 쇼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쪽엔 산책로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가 마련돼 있어 가족단위 고객에게 큰 인기다.

특히 예산휴게소는 지난 2012년 12월 휴게소 홈페이지를 개설해 먼 곳에서 휴게소를 찾는 이들이 편의시설을 미리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유인순 소장은 “다양한 행사로 재미와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대고객 서비스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고객들을 위한 휴게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부고속도로 옥천(부산)휴게소(소장 이관수)는 올해 추석 연휴 귀경길·귀성길에 지친 고객들에게 일품 요리를 선사한다.

옥천(부산)휴게소는 30년 이상 근무한 유명 호텔 주방장이 직접 개발한 숯불고기 비빔밥과 닭갈비 정식, 우거지 갈비탕 등을 내놓는다.

또 우동 유명 브랜드인 용우동과 브랜드 커피전문점에서 나오는 다양한 간식거리 등 먹거리 또한 다채롭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샤워와 이발, 수면까지 ‘원스톱’으로 해결이 가능한 휴게텔은 피로를 풀기에 더할 나위 없다.

이와 함께 육영수 여사와 정지옹 생가, 문학관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홍보관도 준비돼 있다. 여기에 추석 당일인 오는 28일 알밤 많이 깎기 대회와 축구공 많이 차기 등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2008년에 아이들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게 고안한 자연학습장 동물관을 ‘대한 민국 만세관’으로 명명해 간판을 설치했다.

이밖에 환승 정류장 주변에 흡연구역 부재로 주유속쪽 등파고라를 이용하는 흡연자가 많아 화재 등 안전에 문제가 있어 버스 주차장 아일랜드에 간이 흡연실 2곳을 설치했다.

교통안내센터에 혈압기를 설치해 자가 체크가 가능하도록 했고, 안마기를 설치해 환승이나 운전 중 피로한 고객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했다.

죽암(부산방향)휴게소는 주차장 끝에 있던 장애인 주차 공간을 휴게소와 가까운 정면으로 배치해 장애인의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또 장애인 주차면을 늘렸고 주차의 어려움을 겪는 여성을 위해 기존 주차장의 1.5배 되는 공간에 주차할 수 있도록 5개의 칸을 새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고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한식당이 HACCP 인증을 받았고, 올핸 HACCP 사후 심사에도 통과했다.
죽암(부산방향)휴게소위 대표메뉴는 갈비탕과 장터능이국밥이다.

죽암(부산)휴게소의 다양한 메뉴는 1년에 2차례 진행하는 음식 맛 품평회를 통해 더 맛깔스럽고 감칠맛 나는 음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화장실 문화 품질인증인 TCQ 8000을 인증받은 죽암(부산방향)휴게소의 화장실은 지은 지 20년이 지났지만 깨끗하고 편리하다. 남성과 여성 이용자의 이용시간이 다른 점을 고려해 남성칸보다 여성칸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가변형 칸막이를 만들어 여성이용자가 많을 시 남성 화장실 일부를 여성화장실로 확대해 여성 이용자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죽암(부산)휴게소의 수유실은 어느 곳보다 아늑하다. 여타 수유실처럼 건물 한쪽에 커튼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별도의 독립된 공간을 수유실로 만들었다. 여러 가지 유아용품과 냉난방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우수 수유실 인증을 받았다.

죽암(부산)휴게소는 다른 휴게소에 없는 특별한 시설이 있다. 바로 ‘전기차 충전기’이다. 전기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사막에서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시설로 귀향길 고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청주~상주고속도로 화서(상주방향)휴게소(소장 이창인)는 추석 연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고객이 투호와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추석맞이 민속놀이 체험장’을 운영한다. 아이들에게 비눗방울 놀이 등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화서휴게소는 식약청으로부터 ‘해썹(HACCP)’ 인증을 받아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능이버섯국밥과 청년창업매장에서 판매하는 수제어묵 등이 고객의 입맛을 즐겁게 해준다. 식사를 마쳤다면 여심을 사로잡는 테마공원으로 가보면 좋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 테미공원’엔 일곱난장이와 호랑이 등 동화속 캐릭터와 미어캣, 코알라 등의 동물 캐릭터가 가족과 휴게소를 방문한 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또 전장 70m에 이르는 사랑터널도 조성돼 있어 작은 동화나라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시원한 분수대도 인기다.
방원기 기자 bang@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