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필요한 곳이라면, 전 직원 아낌없이 지원

위드텍 직원들과 복지만두레 회원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 추석 명절음식을 만들고 있다. 위드텍 제공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공정 모니터링 전문기업 ㈜위드텍의 비전은 ‘감동을 만드는 기업’이다. 감동을 실현해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위드텍의 이념은 사회공헌활동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손길을 전하고 싶다는 위드텍은 복지만두레와 1사 1동(1社 1洞) 결연을 맺고 매년 어려운 이웃들에게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하고 있다.

전 직원이 팔을 걷어붙이고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김장을 담그는 게 이제는 연례행사가 됐다. 단순히 기부금을 전달할 수도 있지만 회사가 거둔 이익의 일정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에서 위드텍은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기부한 성금이나 물품이 어디에 쓰이고 누구에게 전달되는지 직원들이 인지함으로써 나눔문화를 확산할 수 있고 회사에 대한 자긍심과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유승교 대표의 믿음에서다. 위드텍과 복지만두레의 결연은 수혜자 입장에서 꼭 필요한 도움을 준다는 취지를 함께 공유하면서 시작됐다.

위득텍의 나눔 실천은 사소한 부분에도 배어 있다. 한 직원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돼지저금통 기부는 위드텍의 마음 씀씀이를 엿볼 수 있는 사례다.

연초 나눠준 저금통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적립하고 회사는 직원들이 모은 금액만큼 더해 기부자의 이름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나누는 기쁨과 베푸는 기쁨을 두 배로 늘리는 셈이다.

이외에도 위드텍은 대전지역은 물론 전국, 나아가 해외에 곤경에 처한 지구촌 사람들에게도 온정을 베풀고 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에는 부족한 구호물품을 보내기도 했고 올해 초 메르스 사태가 대전을 강타했을 때에도 의료물품이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에볼라 공포가 전 세계를 덮쳤을 때에도 국경없는의사회를 통해 구호 기부금을 전달했고 네팔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자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기도 했다.

유승교 위드텍 대표는 “회사 수익의 일정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건 기업으로서의 책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며 “작게는 직원들과 가족에서부터 크게는 지역민과 전 국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감동을 실현해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주경 기자 willowind@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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