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 보고 관아체험…재미있는 역사여행

해미읍성 600년 역사를 체험하는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가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해미읍성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해미역사체험축제에서 진행된 태종대왕 행렬 모습.

<글 싣는 순서>
①올해 축제 개요 및 지난해와 달라진 점 (9월 22일 기사) ←
②기획 프로그램과 눈에 띄는 행사(10월 5일 기사) ←
③개막일부터 폐회까지 행사 소개
④어제와 오늘, 이번 축제에 대한 평가
⑤내일에 대한 조명(과제, 재단법인설립)

우수축제로 발돋움, 글로벌 축제로 거듭날 서산해미역사체험축제(읍성축제)가 올해로 14돌을 맞는다.

‘어울림’을 모티브로 체험과 볼거리 등이 풍성하게 마련된 올해 읍성축제는 오는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해미읍성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해미읍성 600년 역사를 눈으로 보고 체험을 주제별로 체험프로그램 54종과 공연프로그램 19종, 경연프로그램 8종, 연계 프로그램 7종 등 총 88종의 프로그램을 선뵌다.

날짜별로 볼거리와 체험행사 등 주요행사 등 조선시대로의 시간여행을 소개한다.

◆9일 개막 … 조선시대 운동회 압권

이날 오전 9시 30분 고유제에 이어 11시 개막식, 낮 12시부터 메인무대에서 ‘심화영 승무’가 무대에 오르고 생활마당에서 '장터마당극', 생활마당에선 정순왕후의 일상이 연출된다.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관아마당, 병영마당, 생활마당, 민속공연장 등 테마가 있는 무대에서 숨가쁜 공연이 펼쳐진다.

병영마당에선 시시각각 옥사 상황극이, 오후 1시 30분 메인무대선 서산의 대표 민속놀이인 박첨지놀이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춰 세운다.

오후 7시부터 전통문화공연 레전드 부여 충남국악단 공연 등이 개막 첫 날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경연프그램으로 조선시대 운동회가 조선시대로의 시간여행, 보기드문 기회다.

“성벽은 살아있다”주제에 걸맞게 각자석을 찾아라와 성벽 축성과정과 도구 등을 체험할 기회가 주어진다.

읍성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엽전체험도 이색적이다.

소원쓰기, 소달구지와 말타기, 다문화 복식 체험 등 상설프로그램으로 풍성한 행사는 관광객들에게 시간여행, 추억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게 해준다. 축제 내내다.

◆10일 메인데이… 공연·놀이마당 관광객 손짓

이날이 사실상 축제기간 중 볼거리와 체험의 기회 등이 꽉찬 메인데이.

주무대를 중심으로 성내 주제별 각 마당에선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각종 공연과 놀이마당이 종일 관광객을 손짓한다.

오후 7시 메인무대에 펼쳐지는 전통한복패션쇼와 우리나라 레전드 국악인 신영희 씨의 공연과 비보이 공연이 어울림으로 연출된다. 국악과 현대음악의 절묘한 조합의 어울림의 공연이 2시간 내내 관광객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된다. 지난해와 달리 야간 한복 패션쇼와 불꽃놀이는 연계프로그램으로 올해 새롭게 선뵌다.

가족단위뿐 아니라 연인과 남녀노소가 잠시 일상을 벗어나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제 및 상설, 연계프로그램은 축제 기간 테마별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11일 폐막식… 우수축제로 승격기원 열정 발산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테마별 공연프로그램은 내년 우수축제로의 승격을 기원, 열정을 쏟아낸다.

태종대왕 행렬 및 강무(講武) 재현은 3일 내내 오전, 오후 하루 2회씩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 처음 공연이다.

왕의 입장을 시작으로 사냥요청과 사냥준비, 사냥시작, 사냥과 왕의 덕담, 본국 무예시연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된다.

또 바둑과 장기 놀이마당, 충남국악단과 남궁옥분, 비보이 등의 신구의 절묘한 조합이 어울림으로 공연된다.

특히 이번 축제엔 ‘Miss Global Beauty Queen 2015’ 세계 60개국의 미녀들이 참여해 읍성축제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

다문화센터와 연계한 외국인 참여를 위한 팸 투어로 주한 미8군과 교환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해 우리나라 전통문화 등을 체험하게 한 게 특징. 우수축제 발돋움에 이어 글로벌 축제로의 승격, 염원을 엿보게 한다.

서산=이수홍 기자 shong650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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