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대전·한남·한밭대, 2017년까지 추진

대전시가 지역 전통산업을 명품산업으로 육성한다. 특히 이번 명품산업 육성은 지역 대학들과 함께 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지원으로 명품 브랜드화시키려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역 전통산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지역 전통산업 육성 사업 중 하나로 전통사업단은 지난해 산자부가 추진하는 지역연고(전통)사업에 선정, 1단계로 지난해 7월부터 오는 2017년 6월까지 산자부와 시 등의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한다.

시는 전통산업 육성을 크게 세 갈래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대전대 한방천연물 사업은 한방 천연물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지역기업을 발굴,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업비는 매년 8억 원 3년간 지원된다.

대전대는 이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활동하면서 차메디텍, 안지오랩, 셀아이콘랩 등 R&D수행 기업과 이들 기업을 연계·지원하는 대전테크노파크의 협력체계를 통해 한방천연물의 제조에서부터 판매까지 이르는 전 과정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남대는 타월 패브릭 RIS사업단이 대전 타월 산업의 부활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경기침체와 저가 수입 제품에 밀려 고전 중인 국내 타월산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일으킨다는 복안이다. 한남대는 신소재, 친환경 등 패브릭의 변화를 추구하고, 대나무선염 타월·40수 핸드타월·소취사 타월·오가닉 유기농 타월·핸드타월 등 다양한 형태와 타보로(TAVORO)·엘루체(ELLUCE) 등 지역과의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타월의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한밭대 대전지역연고사업단은 지난 2월 이안경원 대덕테크노밸리점에서 ‘대전지역 안경렌즈 공동유통체제 구축사업’으로 ‘공통 유통망(사업자) 제1호’ 현판 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안경렌즈 명품화를 위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역 3개 대학과의 전통산업 명품화를 통해 인력창출 60명과 55억 원가량의 매출 증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학들이 지역 기업과 손잡고 지역특산물 개발·가공을 넘어 제품 시판까지 하게 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는 대학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략요충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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