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밤샘 차효준 주무관 담낭암으로 결국 사망

숙직을 하려고 순찰을 돌 때면 거의 매일 야근을 하고 있었던 서천군 사회복지과에 근무하는 차효준 주무관(47·7급)이 평소 업무과로와 스트레스로 얻은 담낭암으로 지난 9일 오전 끝내 숨을 거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인은 지난해 11월 말 출근해 우측 옆구리 통증 등 몸에 이상증세를 보여 급히 인근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은 결과 담낭암 판정을 받고 불과 3개월 만에 숨을 거뒀다. 숨을 거두기 3개월 전에야 비로소 담낭암 발병 사실을 알 정도로 업무에 매진했던 차 주무관의 죽음에 주위 동료들도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 동료인 이 모 주무관은 “숙직을 하려고 순찰을 돌 때면 거의 매일 야근을 하고 있었다”며 “자신의 몸보다 군민과 군을 먼저 생각하는 진정한 공무원이었다”고 말했다. 고인은 담낭암 판정 며칠 전에도 관내 노인과 장애인 가구를 방문해 청소와 빨래를 돕는 등 바쁜 업무 속에서도 주말을 이용해 자원봉사 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에 귀감이 돼 왔다. 직접적인 사인은 담낭암이지만, 매일 반복되는 야근과 업무과중, 스트레스가 병을 키웠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위 동료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차 주무관은 지난 1993년 공직에 입문해 그동안 사회복지과에 근무하면서 군민 복지증진과 편익 향상을 위해 힘써왔으며,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는 훌륭한 공무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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