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의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인 단양군이 스치듯 잠시 들러가는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단양은 경관이 수려한 관광명소가 많은데도 당일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거쳐 가는 경우가 많아 지역발전을 위해선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16일 단양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단양팔경의 제1경인 도담삼봉에 대형 주차장을 신설하고 새 탐방로를 만드는 등 1단계 환경개선 사업을 끝냈다.
단양군은 천동·다리안 관광지 재정비와 중앙선 폐철도 관광자원화 사업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함으로써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채비도 마쳤다.
또 ‘체류형 관광개발계획 수립 용역연구’를 통해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는 단양역∼단양읍 간 관광유람선·수륙양용버스 운영, 단양 국가지질공원 조성, 도담삼봉 조망공원 설치, 옛 단양 추억의 거리 조성 등이 포함됐다.
군은 전국에 단양을 알리기 위한 노력으로 2015 네티즌이 선정한 ‘베스트 그 곳',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고, ‘힐빙 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받았다.
문화콘텐츠 접목 노후관광지 재생사업과 지역수요 맞춤 공모사업, 시·군 특화 공연 지원 대상에 선정돼 국·도비 30억 원도 확보했다.
군은 내년부터는 ▲만천하 스카이워크 ▲수양개 생태공원 ▲영춘권역 소백산 자연휴양림 ▲정감록 명당체험 마을 조성 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자원이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이라며 “특색 있고 차별화한 관광상품을 꾸준히 개발해 휴양형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단양=정봉길 기자 jbk@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