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10월 12일자 5면 등 보도>
ㄴ충청권광역철도 예타 궁금증 2가지
정용기 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은 24일 이장우·민병주 의원을 비롯해 시당 관계자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갖고 “KDI 예타 결과 충청권광역철도 경제성이 0.9를 넘은 것으로 나왔다. 이 보고서는 현재 기획재정부로 넘어간 상태며, 오늘 내일 중으로 국토부로 넘기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예타에서 비용·편익비율(B/C)이 0.9 이상이면 일반적으로 경제적 타당성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한다.
정 의원에 따르면 대전 구간은 신탄진·회덕·서대전·가수원·흑석·계룡 등 기존 6개 역에 덕암·중촌·용두·문화·도마 등 5개 역을 신설해 2복선으로 추진된다. 다만 경제성을 위해 회덕에서 신탄진 구간은 단선 추진이 예상된다.
정 의원은 “수년간 예타가 지연됐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예타를 통과시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당초 사업계획에서 경제성이 안 나오는 부분을 전략적으로 수정했다”며 “차후 20% 내에서는 공사비를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오정역 신설과 추가 복선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구간을 단선으로 해도 편도 하루 65회 운행되기 때문에 도시철도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우선 사업성이 나오도록 조정해서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사업 당사자인 대전시는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아직까지 중앙부처 발표가 없는 상태에서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분명히 분위기가 좋게 흘러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직 어떻게 됐다고 말하긴 어렵다. 중앙부처에서 결정을 내린 게 아니기 때문에 어떻다고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신중론을 개진했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신탄진∼회덕∼서대전역∼계룡 약 35.2㎞ 구간에 광역 전철망을 우선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전체 광역철도는 청주공항부터 논산까지 106.9㎞에 이른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