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승 도의원 지적... 올해 3.5%로 전국 중하위권 머물러

충남지역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여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6일 충남도의회 장기승 의원(아산3)이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중·고등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평균 비율은 올해 3.5%에 달했다. 즉, 도내 중·고등학생 100명 중 4명 가량이 기초학력에서 낙제점을 받은 셈이다.

이는 지난 2013년 2.7%보다 0.8%포인트 증가했으며 지난해 3.4%보다도 0.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충남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전국적으로도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울산의 경우 1%에 그치고 있으며 충북·대구도 1.5% 수준이다. 또 대전 2.2%, 부산 2.3%, 경북 2.7% 등으로 충남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가운데 기초미달 학생 수가 증가한 지자체는 충남, 광주, 경북, 제주 등 4개 시·도 뿐이다.

특히 도내 중·고등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계속해서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기초학력증진을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기승 의원은 “충남 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김지철 교육감 취임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대중인기 영합적인 정책에서 비롯됐다”며 “장학관과 장학사 특채 등 인사 전횡 등으로 학교 현장의 의욕이 저하된 결과”라고 질타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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