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특위 거쳐 16일 최종 확정

교육위원회를 제외한 충남도의회 각 상임위원회는 충남도와 산하기관·단체들의 2016년도 예산안을 심의해 총 118억 5500만 원을 삭감했다고 6일 밝혔다.

충남도의 내년 본예산 규모는 6조 13억원 규모로, 올해 본예산 5조 2289억 원보다 7724억 원(14.8%) 증가한 수치이다.

행정자치위원회는 기획조정실 등 소관 부서에 대한 예산 심사에서 1조 6917억 8000만 원 중 25억 7300만 원(21건)을 삭감했다. 자치행정국 소관에서는 도지사공관 경비실 증축부지 매입비 3억 6100만 원과 도 새마을회관 개보수 사업 1억 8430만 원이 전액 삭감됐다. 기획조정실 소관 농촌체험학습활성화 사업(2억 원)과 인재육성재단 운영비(5억 원)도 과다계상을 이유로 감액됐다.

문화복지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국 등 소관 부서에 대한 예산 심사에서 1조 8190억 원 중 25억 4300만 원(22건)을 감액했다.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사업 2억 1400만 원(여성가족정책관실), 안면도관광지조성계획 등 각종 용역 5억 원(문화체육관광국), 장애인복지관운영 5억 원(복지보건국) 등이 불요불급 등의 이유로 삭감됐다.

농업경제환경위원회는 경제산업실 등 1조 2786억 4400만 원의 예산을 심의해 인삼생산시설현대화사업(23억 7800만 원) 등 총 44억 2400만 원(16건)을 삭감했다. 농정국 소관 마을 만들기 중간지원센터 운영비 3억 600만 원이 전액 삭감됐고, 환경녹지국 소관 산림조합특화사업 5억 원이 불요불급한 사업으로 지목됐다.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는 재난안전실 등에서 올린 8280억 7100만 원 중 23억 1400만 원(20건)을 삭감했다. 재난안전포털구축을 위한 사업비 2억 원이 전액 삭감됐고 민방위경보 사각지역 사이렌 설치은 3억 2840만 원 감액됐다. 내포보부상촌 조성(7억 원)과 온천대축제 지원 사업(1억 원)도 사업비 과다계상 등을 이유로 삭감됐다.

김복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8일부터 열리는 예산특위 심의에서 깊이 있는 논의와 현미경 심사를 할 예정”이라며 “상임위에서 올린 예산을 존중하되 불요불급한 예산이 있는지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도 충남도 본예산은 8~11일 예산특위 심의를 거쳐 16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내포=김도운 기자 8205@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