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올해 194억 원의 계약심사를 통해 9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시에 따르면 의무적 계약심사 대상인 종합 3억 원·전문 2억 원 이상 건설공사와 7000만 원 이상 용역, 2000만 원 이상 물품 제조·구매 등 48건의 심사 요청액 194억 원에 대한 계약심사 추진 결과 공사 30건에 대해 6억 9000만 원을 절감했다.

또 용역 13건에 1억 9000만 원, 물품 5건에 대해 3600만 원을 각각 절감해 4.71%의 절감률을 보였다.

이는 그 동안 유사 공종 반복심사, 원가계산 자료축적 등을 통해 현장여건에 따른 불필요한 공정, 물량 및 요율의 과다계상, 노임·품셈 적용 오류 조정 등 장기간의 노하우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에서 생산된 자재와 저탄소·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자재 사용을 적극 활용 및 권장하고, 계약심사 기간도 단축(처리기한 10일~ 평균처리기간 6일)해 발주부서의 조기집행 지원 등 지역경제 위기극복 및 활성화에도 큰 몫을 담당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절감률이 지난해 1.98%보다 다소 증가한 이유는 현장여건에 적합하도록 설계도서의 적정성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대규모 자체사업이 증가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적극적인 계약심사를 통해 지방재정의 건전성 확보 및 현장여건을 고려해 시공품질을 향상시키는 맞춤형 공법을 적극 유도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약심사 제도는 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각종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에 대해 거래실례가격 조사, 공사현장에 적합한 공법선정 등 설계의 적정성을 심사·검토해 효율적인 재정운영과 시공품질 향상을 위한 제도이다.

제천=정봉길 기자 jb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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