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충청권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의 격차를 전국 평균에 비해 크게 벌인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12월 2주차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 김무성 대표가 21.8%로 24주 연속 선두를 지켰고, 문재인 대표가 18.5%로 김 대표와 3.3%포인트 차로 2위에 랭크됐다.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12.1%, 안철수 전 공동대표 10.1%, 오세훈 전 서울시장 5.6% 등의 순으로 톱5를 형성했다. 이어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3.7%, 안희정 충남지사 3.6%,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3.3%, 김문수 전 경기지사 3.1%, 홍준표 경남지사 3.0%, 남경필 경기지사 2.5%, 심상정 정의당 대표 1.7% 등의 순이었다.
대전·세종·충남·충북에선 김무성 대표가 29.4%로 전국 평균 지지도를 7.6%포인트 상회하며 강세를 보였고, 문재인 대표는 17.1%로 전국 평균 지지도를 1.4%포인트 밑돌았다. 양자 간 격차는 12.3%포인트로 전국 평균 격차(3.3%포인트)를 9%포인트 웃돌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7~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8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진행됐다. 통계는 올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보정됐고, 응답률은 6.4%(전화면접 20.2%, 자동응답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