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 충남, 부산 등에서도 사용 가능한 ‘신 한꿈이 교통카드’가 지난 15일부터 발급됐지만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가 발급절차 등을 제대로 홍보하지 않아 신청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이 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하나은행 지점을 찾은 상당수 신청자들이 발급처가 하나은행 영업점이 아니라는 사실에 헛걸음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가 ‘신 한꿈이 교통카드’ 발급 전에 발급처를 상세히 알렸다면 신청자들의 불편은 없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실제 직장인 홍 모(29) 씨는 ‘신 한꿈이 교통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하나은행 둔산지점을 찾았다.타 지역으로 출장이 잦은 홍 씨는 ‘신 한꿈이 교통카드’는 전국 어디서나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는 편리성 때문에 카드 발급을 신청했다. 그러나 둔산지점 직원은 “고객님, 이제 하나은행에선 ‘신 한꿈이 교통카드’를 발급(충전)하지 않습니다. 하나은행을 제외한 기존 가맹점과 GS25편의점 등을 이용하세요”라고 안내해 당황했다. 홍 씨는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가 ‘신 한꿈이 교통카드’ 발급절차를 자세히 알렸다면 하나은행 지점을 방문했다가 다시 가맹점으로 발길을 돌려야 하는 헛수고를 덜 수 있었을 것”라고 질타했다.이처럼 상당수 대전시민들은 기존 한꿈이 카드를 발급했던 하나은행이 ‘신 한꿈이 교통카드’도 발급하는 것으로 알고 자연스레 하나은행 지점창구를 찾고 있지만 허탕을 치고 있다.이에 대해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관계자는 “한국스마트카드와 업무제휴만 맺고 있을 뿐, 발급과 충전에 관련된 권한이 없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지점 창구에서 ‘신 한꿈이 교통카드’를 발급받으려는 고객들에게 발급처를 설명해줘 돌려보내고 있다”고 해명했다.한국스마트 관계자는 “대전지역 편의점에서의 ‘신 한꿈이 교통카드’ 카드 발급은 2월 말부터 가능하다”고 말했다.한편 ‘신 한꿈이 교통카드’는 하나은행을 제외한 기존 가맹점은 물론 T-money 로고가 부착된 가두 판매점, GS25, 훼미리마트, 미니스톱 등 편의점과 지하철 무인충전기 등에서 발급(충전)이 가능하다. ‘신 한꿈이 카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hankkumicard.co.kr) 또는 고객센터(1644-0088)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