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는 최근 한파 및 폭설로 인해 빙상과 산악 등의 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겨울철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도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최근 10년간 12월과 1월 사이 도내에서는 288건의 수난 사고가 발생, 인명피해가 9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해 1월 서산시 해미면 산수저수지에서 얼음이 깨져 1명이 사망했으며 2013년 2월에는 천안시 시장저수지에서 빙상 낚시 중 얼음이 깨져 2명이 사망했다.

또한 산악사고는 최근 3년간 도내에서 총 174건이 발생해 154명의 인명이 피해를 입었다.

겨울철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주 5일제 정착과 겨울철 빙상낚시 및 산행 인구가 늘어난 때문으로 도 소방본부는 분석하고 겨울철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도 소방본부는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빙상낚시를 할 경우 얼음 두께를 확인하는 한편 저수지 등 깊은 곳에서의 빙상낚시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겨울철 산행 시에는 여분의 옷과 음식을 준비하고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만을 이용해 달라고 조언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겨울철 갑작스러운 한파와 폭설로부터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속한 출동태세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사고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도민들의 각별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내포=김도운 기자 8205@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