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공주·아산·서산·홍성에... 7월중 6대 추가 투입

충남도소방본부는 각종 화학사고에 대비해 제독소방차 5대를 오는 12일 도 119광역기동단과 천안동남·공주·아산·서산소방서 등 5곳에 배치한다고 2일 밝혔다.

도내 화학사고는 2014년 금산 램테크놀로지 불산 누출사고를 비롯 최근 3년간 19건 발생해 27명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이번에 배치되는 ‘제독소방차’는 도 소방본부가 4억 3000만 원을 투입해 지난해 9월부터 1톤 소형차량으로 제작됐으며 물탱크 700리터, 제독액 탱크 80리터를 실을 수 있고 자동분무장치, 호스릴 분무장치 등을 탑재하고 있다.

충남형 제독소방차는 국내 최초로 제독제와 물의 자동혼합식을 도입해 누출 화학물질의 성질에 따라 제독제의 농도를 운전석에서 자동 조절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산 중화제, 염기 중화제, 인체 제독제 등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제독소방차는 도내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를 고려해 천안, 공주, 아산, 서산, 홍성에 우선 배치되며 오는 7월 중에 논산, 금산, 서천 등에 6대가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텐진항 화학폭발사고, 금산 램테크놀로지 불산 누출 등으로 화학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제독소방차는 각종 화학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포=김도운 기자 8205@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