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수·주차공간·가격 꼼꼼히 따져보자'
  • 금강일보
  • 승인 2016.02.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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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연립주택 등 빌라 잘 고르는 법

‘빌라’라고 불리고 있는 연립, 다세대주택은 아파트와 단독, 다가구주택과 함께 대표적인 주거용 상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총 주택수는 1388만 3571가구로 이중 아파트(818만 5063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5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단독(379만 7112가구, 27%), 연립다세대주택(175만 016가구, 12.6%) 순이었다.

이중 연립다세대주택은 아파트나 단독주택 보다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매입이 가능해 2~3인 가구나 신혼부부 등에게 인기가 높고 또 투자금액이 낮아 임대 목적으로 매입하는 경우도 많다.

부동산114가 다세대, 연립주택 등 빌라 투자 시 유의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살펴 봤다.

■빌라는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으로 통용

외국에서는 시골 저택이나 교외 별장 등 주로 교외주택을 말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도심내 대중적인 공동주택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연립주택이나 다세대 주택 등 지을 때 고급스런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OO빌라’로 사용되고 있는데 통상 빌라를 연립주택이나 다세대주택으로 지칭한다.

■‘빌라’고를 때 우선 층수를 살펴라!

빌라는 주택 층수가 4층이하인 주택을 말한다. 1층이 주차장인 경우 5층 건물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빌라를 고를 때 왜 층수가 중요할까? 크게 2가지가 문제로 지적된다. 그 중 하나는 저층부의 겨울철 오수관 동파를 꼽을 수 있다.

건물의 1층이 주차장으로 돼 있는 필로티 형식의 건물의 경우 겨울 날씨가 영하로 급격히 떨어지게 되면 2층 주택의 오수관이 얼어 붙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 이런 경우 제때 녹이지 않으면 배수가 안돼 위층에서 화장실을 사용하면 오물이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빌라 저층부 매입 시에는 동파 예방 조치가 확실히 되어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한가지 문제로 지적되는 사항이 베란다 불법 확장이다. 2006년부터 아파트나 다세대 등 공동주택의 발코니 확장은 합법화 됐지만 다세대에 있는 ‘베란다’는 확장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현행 건축법 시행령에 따르면 발코니는 주거공간 연장을 위해 건물 외벽으로부터 돌출시킨 공간을 뜻한다. 반면 베란다(그림 3)는 공동주택에서 위층이 아래층보다 바닥면적이 작아 아래층 지붕 위에 생긴 여분 공간을 말한다.

다수의 빌라 상층부(3~4층 / 필로티가 있는 경우 4~5층)가 베란다로 불법 확장한 경우가 많은데 자칫 구청 점검(항공 촬영 등)에서 불법건축물로 적발되면 수백 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빌라 등의 베란다 불법확장이 계속되는 이유는 주택개발업체들이 분양주택을 빨리 처분하기 위해 계약자들에게 준공 이후 베란다 확장 약속을 해주고 있는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빌라를 고를 때에는 발코니인지 베란다인지 여부와 함께 불법확장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다만, 지난 1월부터 불법건축물에 대한 양성화 조치가 시행되고 있어 한시적으로 합법화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특정건축물 정리에 관한 특별 조치법’을 통해 2014년 1월 17일부터 2015년 1월16일까지 1년간 시행되고 있다.

양성화 신청은 건축주(소유자)가 특정건축물신고서와 함께 건축사가 작성한 설계도서와 현장조서, 대지권증명서류(등기부등본 등) 등을 첨부해 관할 구청 건축과(주택과) 등에 접수하면 된다.

■빌라 “언제 지었냐”에 따라 집 크기와 주차 대수 달라진다

도시형생활주택(이하 도생주)이 크게 늘면서 도심 주택가의 집 크기도 크게 줄었다.

도생주는 1~2인 가구 증가와 전월세난 해소를 위해 2009년부터 도입됐는데 면적기준 등에 따라 단지형연립주택, 단지형다세대주택, 원룸형주택, 기숙사형주택(2010년 폐지) 등으로 구분된다.

도생주는 최근 5년 사이 30만 가구 이상 물량이 인허가 되면서 물량이 급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택개발업체들이 최대한 가구 수를 늘리기 위해 주거면적(전용12~50㎡이하)이 작은 원룸형주택 중심으로 단기간에 공급이 집중되면서 각종 부작용도 수반됐다.

10채중 8가구 정도가 원룸형주택으로 공급되면서 거주 면적이 크게 줄었고 주차 부족 등의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최근에 지어진 주택의 경우 2000년대 중반 이전에 건축된 빌라보다 다소 작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오랜 시간 투자해야 좋은 집 구할 수 있다

다세대, 연립주택 등 빌라가 아파트, 단독보다는 비교적 투자금액이 적은 것이 사실이나 적지 않은 목돈이 들어가는 만큼 오랜 기간 꼼꼼히 따져 보고 점검해야 한다.

가격의 적정성은 물론이고 위에서 든 몇 가지 사례처럼 층수와 주차공간 확보, 준공연한 등을 말이다.

이 밖에도 아래 층에 상가가 있는 빌라 역시 주차공간 확보가 어렵고 골목 안으로 들어간 주택의 경우 차량 등이 드나들기 쉽지 않은 만큼 선호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또한 기본적이지만 주변에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학교와 어린이집, 대형마트와 병원, 교통여건 등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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